새해 서울 분양물량 53% 증가한다
새해 서울 분양물량 53% 증가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12.2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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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4,335가구 중 일반분양 2만4,858가구…올해 대비 53.1% 증가(일반분양 기준)

- 분양 가구 중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2만1,474가구로 86.4% 차지
- 정비사업 가운데 재개발 분양이 58.7%...올해(45%)보다 비중 증가
- 강남4구 전매금지 부담, 전매제한 비강남권 재개발 분양시장이 시장 주도할 까
- 잔금대출 시행 불구, 입지, 상품성 무시 못할 단지들 다수 분포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2017년은 잔금대출규제 시행, 금리인상, 입주과잉 등 여러 악재로 다소 어두운 전망이 많지만 이런 와중에도 청약을 할 만한 아파트가 어디에서 얼마나 나올지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노릇이다.
신규 아파트를 지을 부지확보가 어려운 서울은 주로 정비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3부동산대책의 조정대상지역에 선정, 전매금지(강남4구), 전매제한 강화(강남4구 외. 6개월→1년6개월) 등 분양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하지만 새해에도 자금계획을 잘 세워 접근한다면 불황에도 잘 견딜 만한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5만4,335가구로 집계됐다(임대, 뉴스테이 제외).
이중 일반분양분은 총 2만4,858가구며 이는 올해(일반분양 1만6,237가구) 대비 53.1%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일반분양물량(2만4,858가구)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6.4%(2만1,474가구)에 달한다.
정비사업 가운데는 재개발 일반분양분이 1만2,603가구로 재건축 보다 많은 비중(58.7%)을 차지한다. 이는 올해 재개발 비중(45.0%)보다 13.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재개발 비중 증가는 최근 분양시장 호조와 맞물려 사업추진이 활발해진 이유도 있지만 철거, 멸실 지연 등으로 불가피하게 분양시기가 늦춰진 곳들도 다수 있다는 점 또한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있어서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최근 2년여간 분양시장의 호조로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져 내년에도 다양한 곳에서 입지 좋은 정비사업 일반분양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라면서 “다만 청약자격이 까다로워지고 대출, 전매도 어려워지는 만큼 사전에 준비 없이 청약을 해서 당첨이 취소되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새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들이다.

- 재개발 주요 분양단지
KCC건설이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176가구 가운데 104가구를 1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남쪽으로 무학봉 근린공원과 접해 쾌적하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4월경 분양한다. 총 1,305가구 가운데 461가구가 일반분양분. 이마트, 응암시장, 대림시장, 서부병원 등이 인접해 이용하기 쉽다.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1,199가구 가운데 378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와 가깝다.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1,671가구 중 436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가 인접해 통학하기 쉽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총 1,372가구를 짓는다. 이중 1,291가구를 8월경 분양한다. 4구역은 주상복합 아파트,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백화점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 재건축 주요 분양단지
GS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6차 아파트를 헐고 757가구를 짓는다. 이중 145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3, 7,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며 신세계백화점 및 일대 대형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헐고 총 4,066가구를 짓는다. 이중 1,398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과 접해있어 쾌적하다.
대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963번이 일원 주택을 헐고 총 484가구를 짓는다. 이중 109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고 등의 학군이 좋다.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를 헐고 총 1,090가구를 짓는다. 이중 212가구를 11월경 분양한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헐고 총 2,296가구를 짓는다. 이중 220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다양한 운동시설과 체험숲이 조성된 달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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