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뮤지엄 가든즈’(캐나다), 국립박물관단지 당선
‘세종 뮤지엄 가든즈’(캐나다), 국립박물관단지 당선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1.2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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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2차 공모 발표
당선작-‘Office OU+정림건축’, 2등작-조호건축

▲ 당선작 - ‘Sejong Museum Gardens’, Office OU(캐나다)+정림건축(한국).
▲ 2등작 - ‘Mound Scape’, 조호건축(한국).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캐나다 신진건축가 Office OU가 설계한 ‘세종 뮤지엄 가든즈’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당선작 및 2등작과 참가작 명단을 포함한 국립박물관단지의 종합계획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Sejong Museum Gardens’ 당선

└ 심사평 -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마스터플랜
└ 캐나다 신진 건축ㆍ조경가 그룹, ‘Office Ordinary Uses’ 

당선작 ‘세종 뮤지엄 가든즈’(Sejong Museum Gardens)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마스터플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당선사 ‘Office Ordinary Uses’(대표 Sebastian Bartnicki)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창업한 신예들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Office OU는 협업(collaboration), 소셜디자인(social impact),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의 가치를 추구하는 건축 및 조경 설계사무소다. 그리고 마스터플랜 당선안의 국내 컨소시엄 설계사는 정림건축이 맡았다.

이들은 2023년 완공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행복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착수되는 국립어린이박물관,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의 기본 설계권을 부여받는다.

2단계로 진행된 이번 국제공모는, 지난 7월 1차공모에 접수된 26개국 80개 작품 중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8월부터 2차공모를 진행,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공개발표와 기술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2등작을 선정했다. 공모의 전 과정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2인의 전문위원과 함께 관리 전담했다.

심사는 이성관(심사위원장), 김용미, 김준성, 김성홍, 후루야 노부야키(일본) 등 국내외 건축가 5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문화벨트 구심점,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을 지향하는 국립박물관단지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며, “▷장기간 조성되는 마스터플랜의 일관성을 위한 원칙과 기준 ▷주변시설과의 연계 및 공간 간 위계성 ▷건축물과 공간의 창의성 및 혁신성, 완성도, 실현가능성과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전체 조직이 휴먼스케일로 유지되면서, 도시와 만나는 초입부에는 건물밀도를 높여 도시적 조직과 스케일로 대응하고, 금강 쪽으로 점차 밀도를 완화하면서 자연과의 관계성을 높이는 등 공간의 완급조절이 잘 됐다”며, “또한 중앙공원과 수변과 만나는 경계부를 자연스럽게 처리했으며, 단지 전체를 단순 명료한 격자형으로 재조직하면서도 조경을 적절히 관입시킨 점, 그 위에 저층의 박물관을 섬세한 질서와 원칙으로 배치한 점, 공간을 규정하는 장치(Space-Framing Device)로서 건축을 설정하고 자연을 건축의 물성으로 해석한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차 건립시설의 배치와 단계적 조성계획(Phasing)도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2등은 조호건축(한국)의 ‘마운드 스케이프(Mound Scape)’가 선정됐다. 2등작은 “대지의 절토와 성토과정에서 생기는 땅의 변화를 새로운 인공지형(mound scape)으로 전환하고 이를 마스터플랜의 원칙으로 제시한 점이 도전적”이라며, “실험적인 안으로서 세밀한 원칙보다는 큰 틀에서 자유로움을 부여하는 시도,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환경적 분석이 다른 안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2차공모 응모작 총 5개 작품은 이달 중 국립세종도서관에서 1차 전시를 마치고,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되는 국립박물관단지는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섬,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뮤지엄쿼터스 등 세계적 박물관단지와 비견되는 세계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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