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석유비축기지, 주민주도 혁신적 모델 제시
마포석유비축기지, 주민주도 혁신적 모델 제시
  • 한국건설신문
  • 승인 2016.11.2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등 5개 전략기관, 세운상가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협업
▲ 舊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1월, 낙후ㆍ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발표한 ‘다시ㆍ세운 프로젝트’와 관련, 인근 대학, 기업 등 5개 전략기관이 손잡고 각 기관이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행정지원)는 서울시립대(’17.2 개관예정 ‘시티캠퍼스’ 운영), 사회적경제지원센터(기술기반 혁신 비즈니스 활성화, 기 입주), (사)씨즈(’17년 2월 입주예정 제조기술 기반 청년창업가 육성기업), (사)타이드인스티튜트(선도기술기반형 창업문화 확산) 등 5개 기관 간 ‘세운상가 일대 창의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했다.
이날 박 시장은 舊마포 석유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 산53-1 일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과거에 석유를 저장하던 용도에서 공연장, 학습공간, 전시관 등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6개의 석유 탱크와 주차장 부지, 산책로 조성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기본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시민참여 중심의 기획ㆍ운영 방안을 마련해온 ‘워킹그룹’의 임정희 연세대 교수,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등 7명 전문가와 향후 공원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사관계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014년 8월 국제 현상설계 당선작이 선정된 이후 워킹그룹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관 주도 방식을 탈피, 실제 기획ㆍ연출ㆍ운영분야를 주도해온 주체로서 그동안 34차 회의를 거쳐 총 43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앞으로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공원 운영모델과 같은 자립형, 시민참여형 방식의 프로그램들이 추진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舊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4년 제1차 석유파동 후 비상시를 대비해 1976년 건설한 개발시대의 산업유산이다. 지난 40년간 시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 왔던 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생태ㆍ환경ㆍ문화공간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이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임시주차장이 공원화 사업 지역으로 포함되기까지 주민과 관련부서, 주차장 이용자(트럭, 관광버스) 간 있었던 첨예한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과 합리적 대안 도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서울시는 ‘다시ㆍ세운 프로젝트’가 허물고 다시 짓는 철거가 아닌, 보존을 기본으로 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만큼, 중요 가치를 가지는 문화재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보존을 위해 그 자리, 그 상태 그대로 복원하는 ‘현지보존 방식’으로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시ㆍ세운 프로젝트’를 발표 이후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전략기관 유치 ▷기술 장인-메이커 협업 활성화 프로그램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재생사업 등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내낸에는 세운상가군 활성화를 위해 공공공간을 조성하고, 메이커 문화 확산과 창의제조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메이커 축제’, 제조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기사제공_라펜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