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내 지하형 레미콘 공장 허용해야
도심내 지하형 레미콘 공장 허용해야
  • 정정연 기자
  • 승인 2001.09.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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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공급/공해 등 민원해소 위해 절실
건산연, 레미콘 품질 개선방안 발표

레미콘의 안정적 공급과 공해/경관 등에 따른 각종 민원 해소를 위해 도심내 지하형 레미콘 공장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골재 등의 원자재 품질 실태를 고려, 지역별 특성에 맞는 통일 배합설계안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관리를 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건영)은 최근 '레미콘 품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의 교통혼잡이 점차 심화되고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도심 및 도심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이 교외로 이전하고 있어 운반시간의 증가로 인한 레미콘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건산연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따라서 이의 해결을 위해 도심에 지하형 레미콘 공장을 허용하고, 또다른 방안으로 레미콘 믹서트럭의 버스전용차선내 운행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레미콘의 배합설계와 관련, 지역별 배합설계안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 최민수 박사는 "레미콘의 배합설계가 각 사별로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역별로 골재 등의 원자재 품질실태를 고려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통일 배합설계안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관리를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품질의 불균일성도 해결되고 레미콘의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박사는 아울러 레미콘 품질의 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레미콘을 하역하는 장소에서 센서 등을 통해 즉시 품질을 판정할 수 있도록 조기품질판정 제도화와 레미콘공장내 골재저장탱트를 비롯 중간유통기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정연 기자 cat@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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