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8천300억원 규모 가스처리시설 수주
현대건설, 사우디서 8천300억원 규모 가스처리시설 수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10.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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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 14억 입방피트 규모 가스 에탄과 연료가스 회수
높은 기술력과 발주처 신뢰 바탕으로 턴키 공사 수주
▲ 현대건설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 아람코)가 발주한 미화 7억3천570만 달러(원화 약 8천 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우쓰마니아(Uthmaniyah)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14억 입방피트(1,400MMSCFD:Million standard cubic feet per day)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 및 회수하는 가스처리 시설이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동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2012년 완공) 및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흔들림 없는 공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성공적인 공사 수행이야말로 최고의 영업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우디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신규 수주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그동안 동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쿠웨이트 알 주르 LNG 터미널(29억 달러) 공사에 이어 중동에서 또 하나의 대형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 동안 2014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0여개, 약 170억불(원화 약 20조원)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신 쥬베일 380kV 변전소 등 총 7건, 1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며,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공사 수행 능력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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