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옛 시장공관, 한양도성 전시ㆍ안내센터로 재탄생
혜화동 옛 시장공관, 한양도성 전시ㆍ안내센터로 재탄생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0.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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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울시장 거주했던 혜화동 시장공관 리모델링 완료
한양도성과 역대 시장 전시관 및 순성안내센터로 재탄생

 
▲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혜화동 옛 시장공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역대 시장공관으로 활용했던 혜화동 옛 시장공관이 한양도성 전시한양도성 전시ㆍ안내센터 안내센터로 새롭게 재탄생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혜화동 옛 시장공관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2015년 시장공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지난 9월 말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제를 통해 전시관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혜화동 옛 시장공관은 1940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광복을 맞이한 후,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됐으며, 1980년부터 2013년까지 역대 서울시장(18대 박영수 시장~35대 박원순 시장)이 거주했던 공관이다.
원래 공관건물은 한양도성의 유산 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으나 2014년 부지 발굴 결과 성벽의 뒷채움석 범위가 6.4m로 건물이 한양도성에 구조적으로 직접적인 위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로 유산구역 안에 있더라도 건물과 장소의 역사성을 감안해 철거하기 보다는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고,  2년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한양도성과 역대 거주자 관련 전시관, 순성안내 및 주민 쉼터로 재탄생 됐다.
혜화동 전시ㆍ안내센터는 대지 1천628㎡에 전시관, 관리실, 순성안내실 등 총 3개의 건물(연면적 517㎡)이 있으며 전시관 일부에는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마을 주민과 도성 순성객들의 휴게 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은 제1~제4전시실, 영상실로 구성돼 전시실마다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운영된다.
제1전시실은 한양도성과 순성놀이, 혜화문 주변 모형이 전시돼 있으며, 제2전시실은 시장공관과 한야도성을 주제로, 제3전시실은 역대시장 관련 자료와 기증품, 인터뷰 영상이 준비돼 있고, 제4전시실은 시장공관 건축연혁과 한양도성 관련 도서를 볼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서울시장공관의 문화행사 소개(대한뉴스)와 한성판윤~서울시장 연표 등을 볼 수 있다.
전시관 1층에는 작은 카페가 들어서서 커피뿐만 아니라 전통차도 판매되고 있어 시장공관의 정원을 마당삼아 옛 정취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전시ㆍ안내센터 입구에는 한양도성 탐방객을 위한 순성안내실이 운영되며 도성 전 구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특히 전시ㆍ안내센터 주변인 백악구간, 낙산구간 지도 등 한양도성 관련 자료가 비치돼 있다.
혜화동 전시관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지난 14일부터 서울특별시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에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관 외부 정원과 카페는 센터 운영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임시개방은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운영할 예정이며, 임시개방이 끝나면 11월 중에 정식으로 개관한다.
전시ㆍ안내센터 공식 개방시간은 화~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절 및 이용객 수 등 여건에 맞춰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문의는 전시ㆍ안내센터(766-8520~1)나 120다산콜센터,  또는 서울시 한양도성도감(2133-266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또한 한양도성 주요 단절구간 중 하나인 낙산구간(혜화문~가톨릭대학교)에 지난 5월 횡단보도를 설치해 낙산구간 → 혜화문 → 혜화동 전시ㆍ안내센터를 연결하게 됐으며, 기존 혜화문로터리 또는 한성대입구역까지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개선해 보다 편리하게 도성을 순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심말숙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장공관이 한양도성 전시ㆍ안내센터로 새롭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한양도성과 전시관을 찾는 시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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