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기업…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조건은 ‘혁신’
전문건설기업…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조건은 ‘혁신’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6.10.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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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의 기술과 사업방식 고집 시 생존도 힘든 상황 초래
건설정책연구원,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전문건설 혁신전략’ 발표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혁신시대를 맞이한 전문건설기업은 혁신의 경험이 부족해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서 기업의 혁신 방향과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건설기업의 혁신전략’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전문건설기업 혁신해야

저성장의 경제, 성숙기의 산업 환경은 전문건설기업의 시장규모 축소뿐만 아니라 경쟁심화, 고객요구 다양화, 융·복합 기술 접목 가속화를 초래해 종래의 기술과 사업방식을 고집한다면 생존도 힘든 상황이 유발돼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하에서 성장방식은 가치 창조를 통한 질적 성장이며, 경영목표도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이어야 한다. 또한 생산방식도 혁신적인 기술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생각과 방식으로 상품의 생산비용 절감과 기능을 향상시켜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활동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전문건설기업 혁신전략

이번 연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건설기업의 혁신방향과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전문건설기업의 인식 및 발상의 전환= 상품개념을 설계와 운영·유지기술까지 망라한 종합 생산기술로 확대해야 한다. 또한 고객범위도 국내 종합건설업체, 공공 발주기관으로 한정하기보다는 해외 고객과 최종 사용자까지로 확장해야 한다.

◇개방형 기술혁신을 통한 부족한 기술 인프라 극복= 핵심 경쟁력인 기술역량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배양하기 위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기술 거래 등을 통해 외부의 기술이나 지식을 적극 활용하는 개방형 기술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

◇집중화를 통한 핵심역량 확보= 시장 세분화와 평가를 통해 목표시장을 결정하고, 여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방형 혁신을 통해 확보하는 집중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협업을 위한 조직 유연성 확보 및 혁신문화 구축=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위해 핵심리더 지정 및 권한이임을 통한 분권적 의사결정, 협의기구 마련을 통한 수평적 의사소통, 혁신조직 상설화를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혁신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의 성장기회 제공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 최고 경영자는 조직 구성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을 이끈다는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영해 조직 구성원의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종합적인 이해능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계 공동노력과 정부 지원= 전문건설업 혁신센터를 설립 및 운영하여 산업 전반의 혁신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요구되며,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및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홍성호 연구위원은 “전문건설기업이 혁신에 대해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 보편적인 기술과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단순 Trade Contractor’가 아닌 혁신적인 기술에 바탕을 둔 ‘Specialty Contractor’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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