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승용의원, 내진성능 미확보 심각 고속철 52개·일반철 335개
<국감> 주승용의원, 내진성능 미확보 심각 고속철 52개·일반철 335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9.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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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단층대에 고속철교량 3개, 일반철교량 1개- 내진미설계

(고속철 :중괘고가, 하잠교, 화실고가/일반철:염평천교)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주승용 국회의원은 철도시설공단/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주지진 발생으로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시설물들이 많고,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부터 내진성능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교량은 어느 시설보다도 내진성능이 제대로 확보돼야 하는데, 경부고속철도 노선은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기 이전에 설계가 되어 52개 교량이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상황이다.
□ 내진설계가 반영된 시기
ㅇ 고속철도 내진설계 기준은 ‘91년 규모 5.5 수준으로 제정되었고, ’00년 6.0수준으로 강화
ㅇ 일반철도 내진설계기준은 ‘99년 규모 6.0 수준으로 제정됨.
주승용 의원은 “이사장! 이와 관련해 공단에서는 내진성능 미확보교량 80개중에서 이미 28개를 보강했고, 아직 보강을 못한 나머지 52개는 2018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아는데? 맞는가?”라고 질의했다.
우리나라는 양산단층대의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고, 최근의 경주 지진역시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했다.
주승용 의원은 “그렇다면 양산단층대(영덕~경주~언양~양산~부산)를 지나는 고속철도의 교량부터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실시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주승용의원은 “본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제출한 양산단층대 행정구역으로 확인한 결과 경부고속철도 교량 중 양산단층대를 지나는 교량이 3개가 있다”고 밝혔다.
1. 중괘고가 : 울주군 삼남면 소재
2. 하잠교 : 울주군 삼남면 소재
3. 화실고가 : 경주시 내남면 소재
그런데 이들 교량은 여전히 내진성능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사장! 고속철도 교량 중에서 어느 것이 양산단층대에 위치하고 있는지 파악해보았는가? 그리고 어느 교량보다도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이들 교량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나마 ‘화실고가’는 현재 공사중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울주군에 있는 ‘중괘고가’와 ‘하잠교’는 아직도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그리고 일반철도 교량인 ‘염평천교’(경주시 갑산리)도 양산단층대에 위치해 있는데, 이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도 서둘러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질의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사장! 양산단층대가 아니라도 인근 지역에 위치한 교량들도 지진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이들 교량부터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공사계획을 수립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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