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 대장정 공개
서울시,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 대장정 공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6.09.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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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경인로 등 8개소 후보지…100일 아이디어캠프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지난 6월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소에 대해, ‘지역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100일간의 ‘서울시 도시재생 후보지 아이디어캠프’ 결과에 대해 대시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지역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 캠프’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전, 활성화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 지역의 추진의지 및 참여 동력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번 아이디어 캠프에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지역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에서 진행된 통합 아이디어 캠프는 세계적인 지역사회 기구인 ICA의 ToP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기반으로, Singapore의 대표적 주민참여 프로그램 OSC의 Core facilitator가 프로그램 전체 설계 및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거버넌스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국 최초로 진행된 활성화지역 지정 이전,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는 아이디어 캠프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방향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합 아이디어 캠프 전과정을 총괄하며, 각 지역별 거버넌스 구축상황과 계획안의 구체화를 지원했던 5인의 전문 컨설팅단 단장인 성균관대학교 김도년 교수는 “이번 아이디어 캠프는 서울시의 재생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였으며, 다른 지역을 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학습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 특히,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상호작용은 기존의 도시계획 틀을 깨고, 도시재생의 미래방향을 선 경험한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도시재생 후보지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17년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경제기반형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4~5년에 걸쳐 최대 총 200억~500억원을 마중물 사업비로 지원하게 된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8개소)는 ▷경제기반형(1개소) : 영등포 경인로 ▷중심시가지형(7개소) : 정동, 동묘, 마장동, 용산전자상가,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 등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참여 기반과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지정돼 사업이 일부 더디게 진행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은 활성화지역 지정이전, 지역의 재생의 필요성과 추진주체의 역량과 참여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충분한 준비기간과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지역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은 사람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추진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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