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층간소음 해결의 기술개발 방향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결의 기술개발 방향
  • 이세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학박사
  • 승인 2016.08.3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소음, 진동민원 발생 중 생활소음이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행복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회현안으로 이미 대두된 바 있으나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는 국내 초기 공동주택(1960년대 초~1980년대 초)은 대부분이 기둥식 구조였으나 1980년대 초 시공성, 경제성,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벽식구조가 개발된 이후 현재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벽식구조로 전환이후 더욱 심해졌다.
또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실 소음도 바닥충격음 다음으로 거주자의 불만이 높은 소음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분쟁, 상해 등의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하여 그동안 슬래브의 법적기준을 210mm로 강화하고 표면완충, 뜬바닥구조, 중량고강성 공법, 차음 2층천장 공법 등 다양한 노력이 경주돼 왔다.
그러나 아직도 효과적인 대안제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제고와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해 근본적으로 층간소음에 취약한 벽식 공동주택 구조로부터 고찰이 필요하다.
현재의 벽식구조에서 획기적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공동주택 구조형식의 구조적 발상전환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뜀 등으로 발생되는 중량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일체형 바닥구조(슬래브와 완충재 등이 일체화된 재료와 구조형식으로 중량충격 및 공진을 줄이는 바닥구조)로의 기술적 접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일체형 바닥구조 개발은 기존의 슬래브와 단열층, 바닥충격음 완충재 및 기포콘크리트의 바닥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공동주택의 근본적인 구조형식과 일체화가 가능한 재료분야의 기술이 최적화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유무기 복합재료의 사용을 검토하는 하이브리드 재료기술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직하층의 화장실 배수전달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공법과 더불어 상하층의 공기전달음을 저감하기 위한 시공법, 정온한 주거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 인문학적 해결방법 등을 통한 층간소음분쟁의 해소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거주자 개개인의 차이가 존재하는 극히 주간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우선,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을 분리하여 접근하고 획기적인 성능의 바닥구조의 개발, 화장실을 비롯한 설비소음, 층간소음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인문학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하여 각 건설사에서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기술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물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