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유럽과 손잡고 달 탐사 기술연구 가속도
건설연, 유럽과 손잡고 달 탐사 기술연구 가속도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8.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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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EWG와 업무협약 체결, Moon Village 프로젝트 참여
▲ 업무협의를 위해 ESA를 방문한 KICT 대표단(이태식 원장, 오른쪽에서 3번째) 및 ESA 관계자들과의 기념사진 모습.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8월 23일 네덜란드 ILEWG와 달 탐사를 중심으로 한 우주개발 및 양 기관간의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달탐사연구단(ILEWG: International Lunar Exploration Working Group)은 ESA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달 탐사 전문 연구조직으로, 본부는 네덜란드 노르드베이크(Noordwijk)에 있다. 총책임자인 버나드 포잉(Bernard Foing) 박사는 2003년 발사된 ESA의 달탐사 위성 SMART-1 프로젝트 당시 최선임 연구자이기도 하다.
ESA(European Space Agency)는 유럽 각국의 우주개발 계획 단일화를 위하여 1975년 설립된 기관으로 미국의 NASA에 해당한다.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KITSAT-1)’의 발사를 담당했으며, 일반 대중에게는 2014년 11월 츄루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한 탐사선 ‘로제타(Rosetta)’호를 쏘아올린 연구기관이다.
KICT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달 표면의 정주생활에 관해 연구하는 문 빌리지(Moon Village)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KICT와 ILEWG 양 기관은 상호 업무협력을 통해 유럽우주개발기구(ESA)와 KICT간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ICT는 대한민국의 향후 신성장 동력 창출은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극한 환경의 건설기술 확보라고 인식하고, 심해저·극지·사막 등과 함께 우주 환경에서의 건설기술을 개발하고자 극한지 건설 및 지형정보 구축·활용 등 관련 연구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 빌리지 프로젝트 등 ESA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주현지 탐사산업 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향후 ESA-KICT간 교류를 바탕으로 ESA 산하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CT 이태식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의 전문 연구기관과 대등한 협력관계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국내외 우주탐사 로드맵에 부합하는 우주 현지탐사 및 지원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개발에 있어 미국의 NASA 외에도 새로운 전문가 그룹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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