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부터 투자까지 가능한 ‘전용 59㎡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
실거주부터 투자까지 가능한 ‘전용 59㎡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8.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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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의 진화, 관리비 부담도 덜 수 있어 ‘작은 집’인기

- 주택임대소득 세제지원 일몰 연장, 임대사업하기에 좋아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언제나 뜨겁다.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고 중형 아파트보다 가격상승세가 높다. 여기에 주택임대사업도 가능해 투자자들의 유망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서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세제지원 적용기한이 연장되면서 소형아파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몸집이 작은 아파트에 대한 전월세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아파텔이 등장하면서 임대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다.
수치로 봐도 전용 59㎡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면적보다 가격상승률이 높아 투자가치가 좋다.
KB시세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매매가상승률은 5.5%(8억2500→8억7000만원)로 전용 120㎡가 3.6%(14억500→14억5500만원) 상승한 것 보다 2%p 높았다.
 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의 경우도 6.7%(11억1500→11억9000만원)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용 115㎡가 4.3%(19억8500만원→20억7000만원)오른 것에 비해 2.4%p 더 높았다.
이외에도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의 상승률이 6.8%(8억500→8억6000만원)로 전용 124㎡가 2.8%(14억1500→14억5500만원) 상승한 것보다 4%p 높은 매매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용59㎡(59~59.99㎡)의 공급물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57.43%(1만4977가구→2만3579가구)가 늘었고, 2015년에도 28.89%(2만3579가구→3만390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많은 총 1만1678가구가 공급됐다.
실제 청약경쟁률에서도 59㎡의 인기는 입증되고 있다. 한 단지 안에서도 소형 아파트에 더 많은 청약통장이 모인 사례를 흔히 접할 수 있어서다.
올해 수도권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크로리버하임’은 1순위 평균 89.5 대 1을 기록했으며, 이 중 59㎡A타입이 31세대 공급에 8740명이 몰려 281.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형아파트에 집중된 수요에 건설사들도 작은 집 짓기에 바쁘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국의 8월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주택형이 확정된 46개 단지(임대제외, 3만8493가구) 중 절반인 23개 단지(2만928가구)가 전용 59㎡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소형아파트의 인기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전용 59㎡소형아파트가 포함된 주요 단지이다.
먼저, 한화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 동, 총 1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 59㎡와 74㎡, 2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데다 58% 이상이 전용 59㎡로 이루어져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오는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 풍무근린공원(예정) 등도 인접해 있다.
같은달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전용 48~84㎡)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405가구로, 93% 이상이 전용 59㎡이하로 구성됐다. 단지는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한신공영은 9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4개 동, 총 562가구 규모다. 단지 전체가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되었으며 1층은 테라스, 최상층은 다락방 및 테라스 등을 적용한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약 3만6000㎡ 규모의 힐링공원이 단지 남쪽으로 맞닿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석화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건너에 도산초와 구미여고가 위치하고, 구미중•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구미시청,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동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도 이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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