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공공건축물에 한류(韓流)를 입히다’
행복도시, ‘공공건축물에 한류(韓流)를 입히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8.1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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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센터,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 착수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한류(韓流) 건축을 도입해 기대를 모은 2개 공공시설(주민편의시설ㆍ복지시설)에 대한 설계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기본ㆍ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11일 개최했다.

이번에 설계를 착수하는 2개의 공공시설(주민편의시설ㆍ복지시설)은 공공건축물 특화의 일환으로 빼어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한국적인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해 지난 6월 23일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은 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다정원(多情園)’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달빛마루’가 당선됐다.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은 기초생활권 복합시설의 기능에 맞춰 주민센터(동사무소)와 어린이집, 문화의집,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실내체육관, 노인여가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지하1층~지상4층의 연면적 1만2천38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설의 한류(韓流) 건축요소로 ▷전통한옥의 사랑채ㆍ안채ㆍ별채 등 공간적 개념 ▷전통건축물의 지붕이 있는 긴 복도인 회랑 ▷건물 내ㆍ외부 완충 역할의 툇마루ㆍ마당ㆍ정자 등을 도입했으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공간과 함께 행복도시 최초로 실내 인공암벽장(스포츠 클라이밍)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노인ㆍ아동ㆍ장애인ㆍ청소년ㆍ여성가족복지 등 분야별 복지서비스와 교육 및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에게 종합사회복지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지하1층~지상3층의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건립한다.

이 시설의 한류(韓流) 건축 특징으로는 ▷중앙에 마당이 있는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 배치 ▷내부공간이 서로 이어지는 산책형 풍경회랑과 곳곳에 만남의 공간 마련으로 사색과 소통의 공간 조성 ▷목재 지붕창(루버)과 한글문양으로 투각한 재료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려 한옥의 지붕형태 재해석 등 건축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내ㆍ외부 공간의 분절ㆍ통합이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한 착수보고회에는 행복청 뿐만 아니라 설계사 등 각 분야 책임자가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안한 명품 한류(韓流) 건축을 설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행복청은 주민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설계과정에서 우수시설 사례조사와 주민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민위주의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확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 조감도.
▲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조감도.

◇착수보고회 주요 의견=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한 상세설계 도서 작성 ▷국내 유사 우수사례 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사용성을 고려한 평면개선 등 각 용도별 세부계획 조정검토 ▷시설이용자를 편의를 위한 주차대수를 가능한 최대 확보 ▷복합주민공동시설내 도서관은 주말에도 이용 가능토록 개별 접근동선 반영 ▷장애인도 이용이 편한 무장애(Barrier free) 설계 및 체육시설 설치 ▷활용가능한 친환경, 신재생, 저영향개발기법(LID) 등 적극 도입 ▷각종 배관, 마감자재 등은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한 설계 ▷외부 마감자재는 내구성 및 디자인 등을 고려해 적용 ▷시설관리 측면에서 시설 관리 등 메뉴얼 작성 검토 ▷행복도시의 상징성을 고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조경 설계시 적용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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