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탐방> 한화L&C, 가구브랜드 ‘큐치네(Q’cine)’
<우수기업 탐방> 한화L&C, 가구브랜드 ‘큐치네(Q’cine)’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8.1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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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품 도어업체와 콜라보…‘격’이 다른 비주얼로 시선 강탈!
 

이탈리아 명품 도어업체 ‘3B社’와 콜라보레이션 통해 대형 건설사 사로잡아
단기간 내 괄목할만한 수주실적,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빠르게 시장 장악
수도권 1군 주요건설사 거래 확대로 올해 800억 달성 전망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유통업계, 식품업계, 패션·뷰티업계 등 업계마다 ‘콜라보레이션(협업)’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관심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간 혹은 업계간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 향상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하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의 열기가 건자재 업계에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화L&C(대표 한명호, www.hlcc.co.kr)는 지난 5월 가구브랜드 큐치네(Q’cine)를 공식 런칭하고 가구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토탈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한화L&C는 지난해 5월 파일럿 팀을 구성해 특판 시장(B2B)에 뛰어들었는데, 2016년 7월 현재 약 40여개의 건설사의 가구 협력업체로 등록, 약 2만여 세대의 가구를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600억원을 넘어섰다.
그간 바닥재, 창호, 인테리어 스톤 등 건축자재 분야에만 집중해왔던 한화L&C가 단 시간 내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둔 비결은 기존 가구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양질의 제품 납품,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로 손꼽을 수 있다.
가구시장 후발주자이면서도 이처럼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룬 것도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한화L&C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유럽 명품 도어 메이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장확대로 다시 한번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 건자재 기업 X 해외 명품 도어 메이커의 콜라보레이션!

한화L&C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명품 도어메이커 ‘3B社’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방공간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7월초 분양을 시작한 S사가 시공중인 1개 단지 2천100세대 전체에 ‘3B社’의 도어를 적용하고, 표면시트를 한화 PET로 마무리해 주방가구 제품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3B社’는 유럽 고급 주방가구사 Boffi, Bulthaup 및 Hulsta 등과 같은 유수 업체와 거래하는 이탈리아 명품 도어 전문업체로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는 전통 깊은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에 국내 건자재 업체와는 처음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3B社’는 파브리지오 베르가모 회장(Fabrizio Bergamo, CEO)이 한화L&C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도어를 적용한 S사의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한국 시장의 성장잠재력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한화L&C는 ‘3B社’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화L&C는 현재 분양을 시작한 송도 현장 외에도 S사의 평택시 아파트 단지 약 500여 세대에 3B社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가구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국내 1군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이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조금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퀄리티 제품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 ‘3B社’와의 콜라보레이션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수의 국내 1군 건설사들이 해외 명품 가구업체와 협업을 통해서 격이 다른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가구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고(高)퀄리티의 제품으로 특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한화L&C는 이와 같은 해외 유수메이커와의 콜라보레이션뿐만 아니라 신개념 디자인을 적용한 가구 모델을 개발하고 친환경 자재 및 고품질 사양의 제품을 반영해 차별화에 주력했다.
한화L&C의 가구제품은 99% 순도의 석영을 사용한 강화천연석 ‘칸스톤’과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자랑하는 인조대리석 ‘하넥스’ 및 친환경 인테리어 필름 ‘에코로이드’ 등과 매칭돼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뛰어난 기능은 물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은 다양한 디자인,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 제품생산 등은 한화L&C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제품 철학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L&C가 단기간에 특판 시장에서 일궈낸 값진 실적은 더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L&C는 신규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주방, 가구상판, 욕실장 등 실내 인테리어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가구제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25개 현장에서 총 600억원을 넘어서는 수주액을 기록, 성공적으로 특판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한샘, 리바트, 에넥스 및 넵스 등 4대 메이저 가구社가 특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L&C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400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4대 메이저 가구社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치로 한화L&C의 가구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탈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의 진화하는 한화L&C

한화L&C는 2016년 하반기, 추가 수주를 통해 가구 사업에서 올해 8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판 시장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본격적인 시판시장 진출까지 염두한 듯 한화L&C는 최근 아쉬움 속에 종영된 집방프로그램(tvN ‘렛미홈’)에 주방 가구 및 수납 가구들과 다양한 실내인테리어 개선을 위한 제품들을 적용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건자재 전문 기업을 넘어 가구 사업 진출을 통해 토탈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화 L&C. 단기간에 이뤄낸 한화L&C의 성과에 향후 다른 신규사업 분야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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