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2차 경쟁작 발표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2차 경쟁작 발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7.2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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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ㆍ문화ㆍ자연을 포용하는 행복도시 문화 플랫폼
부지 상세계획 및 개별 건축계획 2차 공모에서 최종 당선작 선정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지난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국제공모 1차 심사결과 당선작 5개 작품과 가작 6개 작품을 발표했다.

2차 공모에서 경합을 벌일 당선작은 ▷Museum Malling ▷Laputa ▷Sejong Museum Gardens ▷Mound-Scape ▷Urban Gardenv 등이 선정됐다.

인간ㆍ문화ㆍ자연을 포용하는 문화승강장(플랫폼)으로써 행복도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 전 세계인이 언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국립박물관단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국내외 전문가 대상 공개경쟁방식으로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공모에서 단지 전체사업 부지 조성계획 및 1단계 사업부지 종합계획안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이들 5개 당선작이 2차 공모에서 재경합한다. 2차 공모는 종합계획의 상세계획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건축계획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달 8월 초 공고해 오는 11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1차 공모는 6월 17일부터 7월 13일까지 작품접수를 실시한 결과 24개국 80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 24개 팀을 포함해 아시아 39개, 이탈리아 등 유럽 21개, 미국 포함 미주 17개 팀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출품해 이번 사업에 대한 국내외 건축계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심사는 18일 기술심사 후 20일과 21일 양일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술위원회 보고서 검토, 심사방법 결정, 작품분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이성관 한울건축 대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준성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후루야 노부야키 일본 와세다대 교수, 크리스토퍼 샤플즈 미국 SHoP건축사사무소 대표, 그리고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예비 심사위원)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성관 대표는 “이번 심사에서는 개별 박물관의 독립성과 전체 박물관 단지의 통합성과 조화, 도시상징광장, 중앙공원, 어반 아트리움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 단계별 개발을 고려한 확장 가능성 등을 주안점으로 보았으며,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작품도 많았으며, 박물관 단지라는 제한적인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매우 신선하고 독창적인 제안들도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 단지’는 행복도시 중앙공원과 금강이 접한 19만㎡의 부지에 다양한 박물관을 집약해 건립한다. 1단계 사업으로 7만5천㎡의 규모에 총 사업비 4천552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5개 박물관’과 ‘2개 통합시설’을 건립한다. 5개 박물관은 ▷국가기록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디지털문화영상관 ▷건축ㆍ도시박물관 ▷디자인박물관이며, 2개 통합시설은 통합수장고와 통합운영센터이다.

2단계 사업(잔여 11.5만㎡ 규모)은 ‘자연사박물관’ 등 공공박물관과 민간박물관 추가 건립을 추진해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2차 공모 경쟁작 심사결과

 

◇Museum Malling(D-884) = ‘어반 몰’이라는 중심부 공간에 각 박물관을 연계하여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반몰’을 통해 전체 박물관단지의 통합된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한 작품이다. 박물관 단지 전체를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분절하고 휴먼스케일의 보행 친화적인 공간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상호교류를 극대화한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Laputa(D-228) = 한국 처마를 재해석하여 구릉지에 떠 있는 다핵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건물군을 아이콘화한 점이 참신하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단지 전체를 4개의 박물관군으로 묶어 집중화시킴으로써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를 극대화화였으며, 중앙공원과 연결되는 2개의 구릉지의 지형적 기복은 보행자 스케일에서 다양한 공간을 생성한다.


 
◇Sejong Museum Gardens (O-767) = 격자형 기본구조를 바탕으로 중앙에 광장을 두고 양쪽으로 박물관 배치를 제안한 작품이다. 도시성과 자연성을 유연성 있게 연결하여 공간적인 질서를 논리적으로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채로운 조경기법과 유리로 형성된 통로를 통해 중앙공원, 천변과 어우러지는 박물관 정원으로써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한 점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Urban Garden(C-610) = 많은 작품들이 단지 전체를 격자형 구조로 제시한 것과 대비되는 독특한 유기적 구조의 파빌리온 건물로 구성된 도시정원이라는 정체성을 제안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단지 가운데 위치한 아트리움 형태의 어반 로비를 중심으로 하는 보행몰과 박물관들 사이에 배치한 작고 다양한 오픈 스페이스들을 연결하여 다채로운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Mound-Scape(Y-262) = 평면적인 주변 경관과 차별화된 지형의 자연스러운 고저차를 만들고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콘셉트를 제안한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형태의 마운드가 만드는 내부공간과 경관이 흥미로우며 건축물의 지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기능들을 적절히 통합ㆍ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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