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공기업> 한국감정원, 2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휩쓴 비결
<우수 공기업> 한국감정원, 2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휩쓴 비결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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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최우선 혁신경영성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청렴도평가, 정부3.0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서종대 원장 “소통체계 구축, 혁신기반 마련”
부동산시장 관리 전문 공공기관으로 재도약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통계·정보관리 업무와 부동산 시장정책 지원 등을 위한 조사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국민 부동산 나침반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국감정원은 신사업 발굴과 부동산시장 관리·감독기관 등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감정원은 1969년 이후 줄곧 수행해온 감정평가 업무를 민간에 이양하게 됐다.
그동안 감정원은 설립법도 없이 수익감소와 적자구조 누증으로 감원 압박을 받고 있었으나 지난해 5년간 묵은 선진화방안을 감정평가 업계와 대타협하고 선진화와 기능조정을 위한 3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한국감정원법도 제정돼 다가오는 9월 1일부터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질서유지에 기여하는 부동산시장관리 전문 공공기관으로 재도약한다.

▲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국민 부동산 나침반’ 한국감정원

2014년 3월 서종대 원장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이다.
CEO가 직접 테스크포스(T/F)의 팀장이 되어 세계 최고의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과 ‘국민 최우선’, ‘창조와 혁신’, ‘정도와 청렴’이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해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공적기능 위주로 기능조정을 완수했다.
감정원은 막힘과 오해 없는 소통체계 구축으로 혁신기반을 마련했다.
CEO가 주재하고 임원·실처장·본사 주요부장이 참석하는 혁신경영회의를 매주간 개최하여 회의내용과 CEO 지시사항 등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하므로 혁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의사소통을 위해 청년이사회를 신설하고, 지사순방, 실처별 오찬, 3급 이상 직원 연찬회, 4·5급 직원 간담회, 여직원회, 사내 동아리모임을 통해 수시로 직원과의 소통을 활성화했다.
한편, 노사간의 지속적 소통 노력으로 선진적 노사협력체계를 구축했는데, CEO가 매월 1회 노동조합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위원장과 현안사항을 논의해 2015년 8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소통과 전직원 합심노력의 결과로 공기업 최초로 방만 경영을 조기졸업하고,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조기 도입했다.
감정원은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도 정보통신(IT)을 기반으로 전면 쇄신했다. ‘모바일 현장조사 앱’개발로 사전준비-현장조사-사무실 입력의 3단계를 One-Stop으로 처리하여 처리시간은 1/2로 줄고, 1일 조사량은 2배 향상됐으며, 하나의 앱으로 표준지 기본조사, 지가변동률 등 22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함에 따라 인건비 예산 187억을 절감하고, 연간 경비는 120억 원을 감축했다.
감정원은 약 6천여개의 우수 중개업소를 선정하여 부동산 시장동향 자료를 입력하게 하고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수년간 국회와 언론 등에서 빈번히 지적되던 통계오류문제를 시정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운영하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이관 받아 실거래자료 오류를 개선하고 허위신고 검증을 강화했다.
종전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운영하던 공동주택관리시스템(K-apt)를 이관 받아 관리비기준을 표준화하고 공개항목을 27개에서 47개로 확대하였고 신규 부동산 통계를 개발했다.
감정원에 대한 국민의 수용도와 인지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무줄 감정평가 관행에 대한 강력한 시정조치로 감정평가 세부기준 정립 및 선진 평가사례를 공표하고, 부실감정평가 사례인 ‘한남더힐’아파트 분양가 평가, ‘천안야구장’ 보상평가 등에 대한 엄정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감정평가 감독 및 부동산 시장관리 기관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국가재정사업, 민간투자사업, 공공기관 추진사업까지 사전 표본기준가격조사 확대로 연간 3천억 이상의 예산 절감에 기여했다.


■정부3.0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지난 ‘15년 공공기관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평가대상 116개 기관 중 3위로 선정되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등급(A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47년 동안 우리나라 부동산의 조사·평가·통계를 맡아온 국민의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이 정부3.0을 통해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은 정부3.0 우수사례와 운영방식을 다른 공공기관에도 전파하여 더 많은 기관에서 국민이 정부3.0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의 대표적인 정부3.0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 ‘국민 부동산 나침반, 부동산시장정보앱’ 출시,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을 위한 K-apt 운영, 서민 대출비용 줄이는 ‘담보가치 자동산정시스템’과 같은 국민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고, 부동산 공공데이터 민간 개방으로 민간 기업의 경영개선에 기여했다.

▲ 부동산정보 앱 화면.

◇국민이 목말라하는 정확한 부동산 시정정보 제공! 부동산정보 앱=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전문기관으로서 한국감정원은 40억 건의 부동산 자료와 87억 건의 외부연계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3.0의 취지에 맞게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작년 2월 출시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는 부동산가격(아파트 매매·전세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등), 시장동향(주택가격동향, 월세가격동향, 부동산거래현황 등), 거래정보(나에게 맞는 아파트 매물찾기, 우리아파트 관리비 등), 맞춤형 정보(마이홈플래너, 부동산 개발정보) 등의 부동산 정보를 One-Stop으로 제공한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산재돼 있는 정보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은 분산된 유용한 부동산정보를 한곳으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 38만건 이상 다운로드 되었으며, 일일평균 열람건수가 20만건이 넘을 정도로 국민에게 호평 받고 있다.

◇아파트 관리 비리, K-apt가 투명하게 잡아드립니다!= 배우 김부선의 난방비 비리폭로로 이슈가 된 아파트 관리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K-apt 시스템을 이관 받아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공개 항목을 기존 27종에서 47종으로 세분화 하고 우리 단지와 유사한 단지의 관리비를 비교한다.
비교 결과를 우수, 양호, 보통, 유의, 점검필요 단계로 표시해 사용자가 상황을 쉽게 파악 할 수 있고 전자입찰·유지관리 지원시스템으로 아파트 관리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돼 있어 아파트 관리비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서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서민 대출비용은 줄고, 담보평가 걱정도 덜고! 담보가치 자동산정시스템= 한국감정원은 담보물건의 주소만 입력하면 담보평가가 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신용협동조합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민들이 부담하는 담보평가 비용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건전성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타 은행권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 공공데이터 필요하세요?= 한국감정원은 공공데이터 개방·활용과 관련해 민간 부동산 정보 앱 1위인 ‘직방’에 법정동 주소체계 및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제공해 허위매물 검증을 위한 안심직방시스템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직방’이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 원 투자 유치하는 데에 기여했다.


■대구 이전으로 지역의 경제 동반자 역할 톡톡

한국감정원은 지방혁신도시로 이전한 1호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업무역할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발굴 및 실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KAB 사랑나눔의 집’이다. 2014년 6월 시작한 본 사회공헌활동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낡고 불편한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한 가구당 300만원 예산으로 2014년에는 57채, 2015년 60채에 이어, 올해도 60채를 지원한다.
특히 매번 봉사활동마다 직원들이 직접 도배, 장판 등 봉사활동에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되고 있다.
2013년 11월, 한국감정원은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하고자 IBK기업은행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여유자금을 상생펀드에 예탁해 그 이자수익을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에 지원하는 것으로, 최초 50억 원 예탁을 시작으로 점차 예탁금을 증액시켜 왔으며 2015년에는 400억 원을 예탁해 400여개 중소기업에 대출을 지원했다.
2016년에는 두 배수 펀드 조성으로 500억 원 예탁 및 1천억 원 지원이 가능케 돼 더 많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AB 열린 북카페’와,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그것이다.
2015년 7월에 한국감정원 본점 1층에 개소한 ‘KAB 열린 북카페’는 약 2천500권의 서적, 커피 및 음료,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개소한 지 일주일도 안되어 하루에 약 150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북카페는 연중무휴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15년 9월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했다. 지역 우수 농·축·특산물을 알리고 판로를 지원해 농가 소득향상 도모를 위해 마련한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한국감정원 주관 대구 동구청이 협력해 한국감정원 본사에서 매월 2·4주 금요일 개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3회 개장, 약 5천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장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대구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토마토, 복숭아, 사과 등 과일과 연근, 깻잎, 미나리 등 각종 채소, 친환경 상품과 각종 특산품, 육류,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시중 가격보다 20~3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015년 4월부터는 대구·경북지역 건설사 대표, 관련 공무원,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건축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대경 건설부동산 포럼’을 창립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건설·부동산 시장동향과 학술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미 대구·경북지역 내에서도 인지도 있는 조찬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도 신규채용에서는 대구·경북 인재를 전체 인력의 무려 40%를 채용해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도 각종 용역, 사무용품, 인쇄물 등 필요한 물품 구매 시 지역 업체를 우선 배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감정원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지역사회에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대통령 직속기관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거주환경 개선사업인 ‘새뜰마을사업’ 관련으로 달성군 하빈면에 벽화그리기를 지원할 계획이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설·추석맞이 사랑의 쌀, 혁신도시 공공기관 공동 사회공헌 활동 등 활발한 노력으로 지역을 위해 가장 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한국감정원 사옥.
▲ KAB 사랑나눔의 집 봉사활동.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 및 흑자 실현

한국감정원은 최근 2년간 혁신의 바람을 통해 지난해 1천373억 원의 최대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인 155억 원의 최대 흑자를 나타냈으며 최근에는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경영평가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청렴도 최우수 등급 획득, 부패방지시책평가 최고등급 및 대통령상 기관 표창 수상, 정부3.0 우수 공공기관 선정(전체 116개 공공기관 중 3위)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런 실적들에도 한국감정원은 멈추지 않고 다음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오는 9월 1일 감정원법 시행에 따라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부동산시장 안정과 질서유지의 설립목적에 따라 부동산 가격공시, 조사통계, 부동산시장 적정성 조사 등 부동산시장 관리업무를 주요업무로 하며 감정평가타당성조사, 실거래가관리 및 검증, 리츠정보관리 및 검사, 아파트관리비정보 관리, 건축물에너지정보관리 등도 수행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부동산 감정평가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엉터리 평가 문제 해소는 물론, 연간 2천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담보대출 감정평가 비용이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돼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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