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우드 왕영득 대표
한송우드 왕영득 대표
  • 최명식 기자
  • 승인 2016.06.2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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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담은 ‘강마루’ 출시…친환경 삶 창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스베자 자작나무 합판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

 
한국건설신문 최명식 기자 = 수입합판계의 절대강자 ‘한송우드’가 강마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강마루 업계의 텃새에도, 한송우드 왕영득 대표는 ‘정직한 가격’과 ‘고품질’이란 두 장의 카드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과감하게 시장에 첫발을 내 딛을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기술진 확보와 그동안에 쌓아놓은 마루 대판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기업 스베자와의 파트너쉽으로 고품질의 자작나무합판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시장도 노리고 있다는 한송우드의 왕영득 대표. 그를 만나 한송우드가 최근 출시한 강마루 브랜드 ‘산들마루’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았다.

- 한송우드에 대해 간단한 소개한다면.

 

한송우드는 수입합판업계 최초로 해외 KS인증을 획득한,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또 합판과 목재 제품류에 대한 오랜 경험축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회사라 자부할 수 있다.
특히 당사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ECO-CP와 ECO-TEGO, 스베자 테고합판, 산들마루(수오미 강마루)는 국제적 권위의 FSC에서 인정한 조림과정과 벌목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제품만을 생산 및 판매 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갖춘 자작나무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마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친환경적인 삶을 창조하기 위해 실용적이며, 자연친화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런 기조로 당사는 강마루 브랜드 ‘산들마루’를 출시, ‘자연을 닮다, 자연을 담다’란 주제로 최근 판매하고 있다.

- 한송우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한송우드는 합판에 대한 해외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 마루용 대판수급에 있어 타회사보다 가격·조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러시아산 자작나무(Birch) 테고합판을 수입·판매하고 있어 타회사 대비 러시아산 버치의 조달능력도 탁월하다.
최고의 기술진 운영도 경쟁력이다. 마루는 원자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루를 제조하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당사의 마루총괄 본부장 및 공장장 등은 강마루 제조의 원조격으로서, 강마루의 품질기준을 누구보다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 최근 ‘산들마루’ 브랜드를 런칭해 강마루시장에 진출했는데.

과거 강화마루, 합판마루가 독보적인 시장을 형성했다. 그러다 강마루가 다양한 패턴·색상 제공, 표면강도 우수 등으로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아지자,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덩달아 제조업체도 증가해 지금은 가격경쟁이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된 제품만이 강마루 시장에서 살아남아,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송우드가 마루라는 아이템을 생산하는건 처음이지만 지속적으로 마루 대판을 취급해왔다. 국내 유수의 마루 업체에게도 인도네시아 등 대판을 수입해 공급해 왔다. 지속적으로 마루를 시장에 공급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이고 차별화된 강마루를 만들어낼 자신이 생겼다.
제품 차별화를 우선 전략으로 설정해, 시공 후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인 대판에 대한 차별화를 포인트로 두었다. 현재는 일반적인 강마루를 선보였지만 향후 원목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동조엠보 강마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

- 유로폼에서 산들마루까지 한송우드와 스베자의 인연이 깊다.

스베자는 합판업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약 70여 개국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스베자는 양질의 러시아산 자작나무를 이용해 고품격의 자작나무합판을 생산하고 있다. 스베자의 모든 합판은 품질관리 시스템인 ISO 9001 인증(TUV certification center)에 따라 생산되며 유통되고 있다. 모든 생산제품은 세계인증기관 및 러시아 인증기관에서 인정한 건강과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산림 자원사용 책임을 위해 FSC인증 원료로 만들어진다.
또한 스베자와 돈독한 파트너쉽 덕분에 한송우드는 자작나무 합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마루대판제조에 대한 기술적인 공유도 진행중에 있다.

- 국내 합판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계획은.

국내 합판 제조사들은 원가경쟁력을 위해 반제품형식의 합판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수입합판 또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중국과 베트남등지로 수입처를 다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도 이러한 주변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환율상승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서 이익률이 저하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KS인증제품으로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 받고 있어 고품질 제품의 영업 전략을 계속해서 펼칠 생각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북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기본적인 설비투자는 물론, 샘플을 해외업체에 보냈다. 그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 같다.

- 정부나 업계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들어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들이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금융권들도 경기불확실성과 경기 하향국면을 이유로 대출을 꺼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은 새로운 투자를 한다는 게 어렵다. 이번 공장에 설비 투자를 하면서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다. 정부 및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변화된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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