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이 되다
브렉시트 현실이 되다
  • 김인만 대표(김인만부동산연구소)
  • 승인 2016.06.2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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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선택은 EU(유럽연합) 탈퇴였다.
영국의 EU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 Britiain+Exit) 투표 최종결과 EU잔류가 더 유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1.9% 찬성이 나오면서 전세계가 충격과 불확실성의 늪에 빠졌다.

■영국 EU 탈퇴 그 배경과 이유는?

대거 유입된 난민들의 값싼 노동력 때문에 높아진 영국인들의 실업률과 국가 세금으로 이민자들한테 혜택을 주는 것이 못마땅한 상황에서 터키의 EU가입으로 인도주의적 난민수용 요구가 더 커질 것에 대한 우려를 정치적으로 잘 이용한 탈퇴 진영의 논리가 경제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잔류진영의 논리를 이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이 30조의 분담금을 내고는 있지만 그에 못지 않는 EU의 통화와 금융 허브 역할을 하면서 세계5위 경제대국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영국의 경제성장은 마이너스가 되고 높은 증세와 물가로 험난한 걸이 예상이 된다.

영국인들이 이런 고난의 길을 선택한 배경에는 이민자와 분담금의 경제논리 외에도 금융허브로 돈을 많이 벌기는 했지만 런던을 중심으로 한 일부 기득세력한테 혜택이 집중된 것에 대한 다수 국민들의 불만과 많은 분담금을 내면서도 독일, 프랑스 주도의 EU에 대한 불편함, 과거 강력한 주권을 가졌던 대영제국에 대한 향수, 유럽대륙과 대립하던 역사적인 배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영국은 탈퇴를 선택하였다.

■영국 EU 탈퇴 영향은

당장 영국은 양분된 국론의 극심한 혼란과 EU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요구, 경제불안 문제 때문에 EU탈퇴시기를 최대한 늦추려고 할 것이고, 프랑스, 네덜란드 등 남유럽 지원에 불만이 높은 국가들 내의 탈퇴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면서 EU는 연쇄 탈퇴를 막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하여 영국의 빠른 탈퇴 선에서 매듭을 지으려고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는 금,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강 달러로 신흥국의 외국자본 유출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서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다행이라면 달러와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몇 년 동안 엔저로 고생했던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고 임박했던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겠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출렁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선진국 증시에 비하여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고 부동산시장 역시 당장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최대의 위기는 불확실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영국의 EU탈퇴가 빨리 진행이 되면 최소한의 혼란과 부작용으로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영국의 탈퇴논란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의 시대가 오래 지속이 되면 글로벌 경제 침체가 깊어지면서 수출감소, 외국자본 유출의 금융위기, 내수경기 침체 3중고로 우리나라 경제가 큰 시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무튼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이 되겠지만 미국금리인상 시기는 늦어졌고 부동산시장은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스힐)의 일반분양 결과에 따라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할지 과열이 될지 분수령이 될 것이고 만약 과열이 지속되면 내수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중도금대출 규제 등 과열을 잡기 위한 규제카드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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