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중대형 아파트 품귀현상에 ‘웃돈까지’
서울 재개발•재건축 중대형 아파트 품귀현상에 ‘웃돈까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6.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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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개발•재건축 5만여가구 2000년 이후 최대••• 중대형 비율 겨우 3.7%
▲ 래미안장위(가칭) 1구역 조감도.

- 재개발•재건축 중대형 16개 단지 中 15개 단지 1순위 마감••• 분양권 웃돈까지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만 사상 최대의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인데 반해, 이 중 중대형 면적의 비율은 예년보다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발•재건축 분양물량은 5만2384가구(53개단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만7751가구보다 1만4633가구, 약 3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공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물량 속에서 중대형 면적의 공급량은 줄었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921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에 3.7%에 불과하다.
게다가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 중 중대형의 공급비율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23.44%의 비율을 보였던 중대형 분양물량은, △2014년 12.56%, △2015년 9.71%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은 줄지만 수요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거래된 서울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1만1253건이었다.
이후 △2014년 1만4921건 △2015년 2만260건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대형 매매거래량은 421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16.9%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자, 서울에서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99㎡D 타입이 45.8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16개 타입의 중대형 분양물량 중 15개 타입이 1순위에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4월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홍제원 아이파크’ 전용 117㎡는 1000~15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되어 있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과 중대형의 웃돈 차이가 없을 정도로, 중대형 면적의 인기가 높다고 현장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에 따라 6~7월 분양물량 중에서도 중대형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DMC2차 아이파크’도 중대형 면적을 공급한다.
총 1061가구 중 128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2층 13개 동 전용 59~127㎡ 총 106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4㎡ 56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총 일반물량의 20%가 중대형 물량이다. 특히 이 단지는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등 대단지에 걸맞는 명품 커뮤니티를 갖췄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 2501 가구 중 13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중대형은 112가구 밖에 없어 희소성이 높을 전망이다.
장위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장위5구역은 지하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232-55번지 일대 흑석8구역 재개발을 통해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10㎡, 총 545가구 규모로 22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일바나분양 물량 중 전용 107~110㎡ 15가구가 중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중대부속초•중과 은로초, 중앙대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7월 관악구 봉천동 봉천12-2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e편한세상 봉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전용면적 59~114㎡ 총 1531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114㎡ 91가구가 중대형 분양물량이다.
단지 인근으로 정릉산과 장군봉 근린공원이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을 이용하여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다.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신수1구역 아이파크’(가칭)를 6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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