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시공책임형CM’ 공공부문 테스트베드로
행복도시, ‘시공책임형CM’ 공공부문 테스트베드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5.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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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시범사업 도입 민관 합동설명회 개최

 

‘시공책임형 CM’… 분리발주와 턴키의 중간 어디쯤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가 CM으로 참여하는 프리콘서비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행복청은 “시공책임형 CM의 공공부문 테스트베드(시험장)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추진과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도시에 공공부문 시범사업 추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4일 행복청 종합상황실에서 ‘시공책임형CM’ 시범사업을 행복도시에 도입하기 위해 민관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행복청 및 새만금개발청, LH공사, GS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로 민간공사에 ‘시공책임형 CM’을 도입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GS건설에서 참석한 건축프리콘(Precon)팀의 한태희 차장은, 시공책임형 CM의 핵심이 되는 프리콘스트럭션 서비스(Pre-con. Service, 사전설계ㆍ시공최적화)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추진 사례를 소개하고, 그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책임형 CM'의 국내 확대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국토부 담당자의 ‘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한 후 강연자 및 참석자들 간의 열띤 토론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우리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공책임형 CM'의 공공부문 도입은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CM at Risk… ‘시공책임형CM’이란

시공책임형CM(CM at Risk)은 사업초기 사업관리(컨설팅)와 시공을 함께 도급받아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선진국형 발주유형이라고 한다.

설계 단계에서 미리 선정된 시공사(종합업체)가 CM 역할을 하고 설계가 종료되기 전 협의한 공사비 상한(GMP) 내에서 책임지고 공사를 수행하는 제도이다. 공사비 상한을 초과하는 공사비는 업체가 부담하고 수익 발생시 발주자와 공유한다.

CM at Risk의 특징은 ‘설계-시공 분리입찰’과 ‘일괄입찰(턴키)’의 중간단계 제도로서 CM이 전문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선진국형 직거래 생산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시공 노하우를 설계에 선반영해 시공성이 높은 설계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설계변경 최소화 및 공기단축이 가능해지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의 일환이다. 아울러, 사후 수익공유로 인해 참여자간 이해관계가 일치되고, 이 과정에서 하도급 내역 등 원가가 발주자에 공개돼 사업관리의 투명성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계약법령에 근거규정이 없어 공공공사에는 적용된 바 없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자 선정기준, 공사비 산정방식 등 실무적인 검토를 통해 발주기관 및 기재부 등과 실행 가능성을 충분히 논의한 후 시범사업 추진계획과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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