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콘서트홀’ 건립 토론회 개최
‘서울시 콘서트홀’ 건립 토론회 개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5.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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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공원 건립 부지, 관련단체 의견 수렴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가 지난 9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비전과 목표’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강남ㆍ북 문화 균형발전과 일반시민 누구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 세종로공원에 2,000석 규모의 음악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오고 있다.

강북의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아닌 다목적으로 설계된 공연장인데 반해, 이번에 건립하는 콘서트홀은 최상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음악 전문공연장이다.

콘서트홀 건립은 지하 세종로주차장 재건축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1912억 원 규모이며, 이중 812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로 콘서트홀이 건립되면, 강남의 예술의 전당, 롯데홀(’16.8월개관 예정)과 균형을 이루어, 일반시민들이 일상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시민들도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민음악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서울시는 시가 최초로 건립하는 콘서트홀이니만큼, 서울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의 중심지인 세종로를 건립 적정부지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글학회 등에서 공원내 소재한 조선어학회 한말글수호기념탑, 한글글자마당 등 조형물의 이전문제, 세종로공원터의 역사성과의  부조화 등을 이유로 건립부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 및 음악계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 한글학회 등 관련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콘서트홀 건립 부지 등 현안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의 기조연설 후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의 주제발표, 이어 이동연 한국종합예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오병권(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유윤종(동아일보 문화사업팀장) ▷김종택(한글학회 이사장) ▷김부중(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회장) 씨가 참석한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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