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4.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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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선, 의미 깊다…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할터”
 

- 협회 설립 후 최초로 경선을 통해 협회장에 취임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한국건설감리협회’ 당시, 우리협회는 ‘감리’라는 하나의 업역 안에서 크게 토목과 건축이 상호 교대하며 협회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지난 2014년 5월, 건설기술진흥법 전면시행으로 감리뿐만 아니라, 설계, 건설사업관리까지 포함한 건설기술용역업을 아우르는 단체로 새롭게 태어나 명실공히 시공과 함께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부상했다.
업계의 의견 조율과 정부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려면 강하면서도 유연한 자세의 리더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협회 설립 후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내가 회장 후보자로 추천을 받아 총회의 승인을 받은 것은 개인적으로나 우리협회로나 의미가 깊다할 수 있다.
그때 본인을 포함해 그 자리에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이 경선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이 결코 경쟁이 아닌 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새 일꾼을 뽑는 자리였던 만큼 선의의 경쟁은 무사히 잘 치러졌다고 본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업계와 협회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역대 회장님들의 깊은 뜻과 행적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나은 우리 업계와 협회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

- 최근 건설기술용역업계에 불고 있는 ‘종합심사낙찰제’ 도입과 올해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국제기준에 맞는 건설엔지니어링 입ㆍ낙찰제도가 화두다. 협회의 입장은?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력 중심의 평가기준과 해외 입ㆍ낙찰 기준을 국내에 도입하는 취지에는 적극 찬성하고 있다. 다만, 기술력을 평가하는 발주청의 기술력과 공정성, 투명성 등의 확보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주관적인 평가 의견 개입으로 과거와 같이 발주청의 권한만 커지고 불법 로비로 인해 낙찰되는 사례가 답습될까 우려된다. 따라서 업계와 학계 및 연구계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기준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거치는 등 면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협회가 추진한 건설사업관리(CM) 활성화 방안과 관련 구체적 방향은?

내용을 요약하자면 첫째, 유지관리 단계의 CM 수행 가능 여건 마련, 건설사업관리 계획수립 의무화 등 건설사업관리의 업무범위 확대이다. 둘째는, 대가기준상 누락된 사항 추가, 공종 분류 개선 등 건설사업관리 대가체계 개선과 적용범위의 확대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CM사업 SOW(Scope Of Work) 검토 등을 통한 용어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국내 CM 인지도 확보를 위한 홍보, 해외 사업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 마련 등 건설사업관리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다.
협회는 ‘건설사업관리의 가치 극대화를 통한 건설사업관리 활성화’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업무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CM의 하향평준화 논란을 불식시키고 건설사업관리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적인 환경 조성과 이를 위한 기반구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 앞으로의 협회 운영 방향 및 바람은?

언제나 양 옆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돼 주시는 두 부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협회 사무처 조직을 종전 6실에서 4실 1센터로 개편했다. 핵심은 정책 및 제도업무를 연계한 대외 홍보 강화와 ‘교육연구센터 신설’을 통한 연구기능 강화이다.
또한 업계와 소속 건설기술자들은 물론, 국민들 대상으로도 다양한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건설기술 및 우리 업계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등 대정부와의 간담회 및 포럼 등을 통해 우리 업계와의 소통 및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업계 및 협회가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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