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에너지타운 건설 전국 확대
환경부, 친환경 에너지타운 건설 전국 확대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3.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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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시범사업 이어 5곳 올해 상반기 동시 착공
청주ㆍ아산ㆍ경주ㆍ영천ㆍ양산…지역 특성 살려 사업계획
▲ 홍천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계획도. 2014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한 홍천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전환해 사용하는 모델이다.(환경부 자료사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등 5곳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에 모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바이오가스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혜택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주민소득 증대까지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5곳은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타당성 분석과 함께 폐자원에너지 종류, 도시별 특성 등이 반영됐으며, 다양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본보기 발굴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환경부는 “강원도 홍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첫발을 내딛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이번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파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가지 실행방안’(①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②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 ③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의 하나로서,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5개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325명(직접 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6만 8천824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4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 선정해 홍천 시범사업 1곳, 올해 5곳을 포함해 2018년까지 총 10곳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新)농촌개발,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삼고 그 본보기로 정착시켜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수출 브랜드화를 준비 중이다.
폐열활용 농작물의 재배를 통해 주민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관광 명소가 된 홍천강 꽃길과 야생화 단지를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의 개도국 공무원 견학 장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중국 생태마을사업과 녹색기후기금 등 지원사업을 활용해 개도국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5개 지역
◇청주시(신대동, 가락리)=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서 나온 폐열로 지역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난방비 절감과 건조장, 온실운영으로 연간 약 4억원의 주민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배미동, 수장리)= 쓰레기 소각장의 남을 열을 활용해 세탁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나온 폐열을 활용해 곤충 사육과 파프리카 유리온실을 운영해 연간 약 9억8천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천군동)= 소각장의 발전 폐열을 이용해 다목적 오토캠핑장과 온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해 연간 약 11억 4천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도남동, 구암리)= 가축분뇨처리시설 내에 악취저감시설 설치, 금호강 수변 생태습지 조성, 화랑 설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과 함께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자전거 도입 등으로 연간 약 2억 9천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화제리)= 민간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된 발전 폐열을 활용해 딸기와 채소를 재배하는 온실, 농산물 판매장 또는 선별장 역할을 하는 그린하우스, 친환경 족욕장 등을 설치해 연간 약 6억 6천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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