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개 토론으로 설계 공모 심사한다
LH, 공개 토론으로 설계 공모 심사한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11.11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정) 김천삼락지구 행복주택 설계공모 심사에 시범 실시, 3단계 토론 방식
심사 전 과정 참여업체에 공개방송... 만장일치 또는 기명투표로 당선작 선정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일 김천삼락지구 행복주택 설계공모 심사에 "공개토론방식"을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만장일치를 지향하는 공개토론 심사는, 심사위원장 외부 1인과 심사위원 9인(외부5, 내부4)의 ▷주제토론 ▷종합토론 ▷작품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토론>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에게 동일한 개인발표 시간이 부여되며 1주제 '지구특화부분'과 2주제 '기본성능부분'으로 나눠 의견을 개진한다.

<종합토론>은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및 쟁점 사항에 대한 포커스(Focus) 토론을 병행하며, 이 모든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당선작 선정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하며 합의 불가시 기명으로 투표하게 된다.

심사위원회장은 외부위원 중 호선되며 토론심사의 진행을 총괄 진행하되 공정한 토론 심사 진행을 위해 평가에는 일체 관여할 수 없다.

LH 관계자는 "공개토론방식의 설계공모심사는 클린심사제도 강화의 일환"이라며, "기존 심사방식은 심사위원 주관적 성향에 따라 개인별 작품 평가를 하여 9명의 심사위원 점수를 종합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 당선 되었으나, 이번에 시범 적용하는 공개토론방식의 설계공모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다양한 관점에서의 평가를 서로 소통하며 토론을 하여 당선작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보다 심도있는 평가가 가능하고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평가를 하는 심사위원 입장에서도 기존에는 본인의 주관적 성향이나 전공분야의 경험이나 지식에 의존하여 평가를 하였으나, 불특정 다수가 상시 거주하고 지구별 특이 여건을 복잡하게 풀어내야 하는 공동주택 설계분야의 특성상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심사위원 본인이 생각하지 못했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의견을 다른 심사위원으로부터 들을 수 있어 공동주택에 대한 심사위원 개인의 전문성도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 전 과정 생중계'에 대해  참여업체 입장에서도  "응모한 작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평가를 접할 수 있으니 평가 결과에 대한 수용률도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