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연안3사 철도운송 물류차질
시멘트 연안3사 철도운송 물류차질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09.2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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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피해따른 영동선 선로불통 영향
시멘트 연안 3사인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이 태풍 ‘매미'로 인한 영동선 불통으로 시멘트 철도운송 차질을 빚고 있다.

관련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분천~강릉간 노반유실(유실 및 매몰 등 26개소), 신기~상정간 교각침하 (오십천7), 도계~고사리 암벽붕괴(오십천20), 미로~도경리 교각침하(오침선2), 분천~승부간 교각전도(각급1,2천교), 석포~동점간 암벽붕괴(육송2교) 등 영동선이 파괴되어 철도운송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예상외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영동선은 복구 자체가 45일 이상 예상되고 있어 연안3사는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30일기준 연안3사의 철도운송 출하차질로 인해 쌍용양회 18만톤, 라파즈한라 6만200톤, 동양시멘트 6만톤 등 총 30만톤 정도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의 동해공장에서는 하루에 시멘트 4천톤, 클링커 2천톤과 유연탄 1천톤이 출하되는데 영동선 불통으로 인해 시멘트는 부곡, 수색, 청주, 팔당으로 유연탄은 영월로 운송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태풍으로 인해 10억원의 공장 피해를 본 쌍용양회는 이번 철도운송차질로 인해 육송으로 물류 전환시 5억원이 추가부담될 것으로 예상된다. BCT 한 대당 5천원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

쌍용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끝나고 곧 건설성수기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멘트 파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철도운송차질로 인해 결국 하루에 4천톤이 모자를 듯하다며 내륙사에서 부족한 부문만큼 더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내륙사로부터 시멘트 지원 받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한 지역에서 유연탄공장이 사고나 유연탄생산이 중단,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연탄 확보전쟁이 벌어지면서 10불이상 인상,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연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라파즈한라는 정상출하시 옥계에서 음성으로 2천500톤, 부곡으로 1천톤 가량 운송되지만 이번 차질로 인해 6만200톤 정도 운송이 어렵게 됐다.

현재 재고로는 싸이로에 2만6천톤, 이동중 재고 6천300백톤, 사장재고 2천500톤, 가용재고 2만9천800톤 정도이다.

라파즈한라의 임원은 “내륙사에 부족한 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시멘트 운송대책에 총력을 기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양의 한 관계자는 “철도운송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송으로 운반할 시 인천항까지 이틀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톤당 2천원 물류비가 상승된다.

한편, 내륙 시멘트사에서는 이번 연안3사의 철도운송차질에 대해 성신양회는 일간 2천톤정도 지원할 방침이지만 타 내륙 시멘트사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륙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가 많이 온 것과 사이로에 충분히 재고가 쌓여 있기 때문에 시급히 지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관련업계는 시급히 철로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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