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대기관리, ‘에어릭스’가 책임진다”
“건설현장 대기관리, ‘에어릭스’가 책임진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9.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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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집진설비 기업 ‘에어릭스 vs KC코트렐’
대기 환경오염 심각해…산업현장에 집진설비 필수
▲ 에어릭스社의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백필터 집진기(위)와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백필터 집진기(아래).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700만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국제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세계 각 국에서는 대기환경 관리에 대한 법령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역사상 가장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는 ‘신(新)환경보호법’을 올해부터 시행, 기업 및 개인의 환경오염 유발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환경오염시설통합관리법(환통법)’ 등 신규 환경규제가 순차적으로 시행되면서 대기환경 관리에 대한 법령을 강화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지난 달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정령은 유해대기오염물질 비산배출 저감대상 업종의 확대, 대형 사업장의 오염물질 측정 결과 공개,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의무지역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 대기환경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환경 관리 산업도 각광 받고 있다. 대기환경 관리 산업에는 집진, 탈황, 탈질 등 다양한 기술 분야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먼지를 잡아주는 집진기술이다.
집진기란 작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회수 및 제거하는 환경설비다. 기계, 금속 제조, 화학 처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며,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 방지는 물론 조업 환경 개선으로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설비이다. 일반적으로 여과포를 사용하여 불순물을 분리시키는 ‘백 필터(bag filter)집진기’와 정전력을 통해 분진을 분리시키는 ‘전기집진기’로 나뉜다.
대표적인 국내 집진설비 기업으로는 에어릭스와 KC코트렐이 있다.
◇국내 백 필터 집진기 1위, ‘에어릭스’= 에어릭스는 국내 백 필터 집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마이크로펄싱 집진방식(MPB, Micro Pulse Air Bag Filter), 순리 공기흐름 집진방식(VIP, Vertical Integral Pulse) 등을 개발해 국내외 각종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에어릭스는 세계적인 규모의 일관제철소인 포스코에 1천700여대 집진기 정비를 포함, 국내 플랜트 및 발전소에 2천여 대의 집진설비를 제작 및 운영, 관리해오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 중동, 남미 등 다수의 해외 제철소 및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에 백 필터 집진설비를 공급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곳에 후드를 설치, 분진이 함유된 공기를 빨아들여 이를 여과포에 통과시켜 분진을 포집하는 방식이다. 여과포를 통해 걸러진 먼지는 따로 제거되고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백 필터 집진기는 집진효율이 높고 안정적으로 연속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과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분진을 처리할 수 있으며 풍량과 여과면적을 조절하면 대규모 먼지와 분진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모듈식 설계로 용량 변경, 정비, 수리도 용이하다. 백 필터 집진기는 주로 제철, 제강, 시멘트, 화학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며 이 외에도 피혁, 식품, 사료, 목재 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대기환경에 관한 심각성이 고조되면서 이제 산업 현장에서 집진설비는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으로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대기환경 시장에서의 영역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기집진기 강자, ‘KC코트렐’= KC코트렐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포집, 제거하는 장치인 전기집진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기 집진기’는 여과포를 사용하는 백 필터 집진기와 달리 정전력을 이용해 중성자를 띤 분진 및 먼지를 포집하는 원리다. 집진판에 부착된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에 따라 습식 집진기와 건식 집진기로 나뉘는데, 습식 집진기는 물로 씻어서, 건식 집진기의 경우 래핑 장치로 털어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전기 집진기는 백 필터 집진기에 비해 최초 설비 구축 비용이 다소 높지만 열과 수분을 함유한 분진도 포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발전소, 유리용해로, 소각로, 제철.제강로 등의 현장에 설치된다.
한편 KC코트렐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전기집진기를 상용화한 영국의 랏지코트웰을, 2010년에는 글로벌 환경설비 제작업체인 미국의 놀텍시스템을 각각 인수하여 사업영역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 내년부터 유해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 의무 업종이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등으로 확대되고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가 공개된다. 유해대기오염물질 비산배출 저감대상 업종은 원유 정제처리업 등 현행 6개에서 2016년 1월 1일부터 강선건조업,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 등 등 14개 업종이 새로 추가돼 20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공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유해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2015년에 비산배출 저감제도를 최초 도입했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대상 사업장 규모를 확대했다.
또 대형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결과가 내년 6월부터 매년 공개된다. 공개항목은 굴뚝 자동측정기기(TMS)에서 측정되는 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7종(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불화수소)의 연간 배출량이며 공개대상 업체는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10톤 이상인 전국 568개 사업장이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5만1000톤 중 99.6%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이 중 64%인 3만2천톤이 방지시설 없이 공기 중으로 직접 비산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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