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1차 ‘운영구상 공모’ 당선 10팀 선정
노들섬 1차 ‘운영구상 공모’ 당선 10팀 선정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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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0대 1… 가족형 도심리조트, 개인 방송공간 등 다양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서울시는 ‘1차 노들꿈섬 운영구상 공모’ 결과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작 10개 팀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족형 도심리조트 ▷6개 주제의 개인 방송공간 ▷생태형 도시공원 ▷음악 공연장 등 노들섬의 장소성, 사회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다.

지난 6월 서울시는 노들섬의 공간 및 시설계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세 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선(先) 운영구상, 후(後) 공간설계’ 개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그 첫 번째로 큰 틀에서의 노들섬 활용방안을 뽑는 단계다.

이번 공모는 7월 31까지 281팀이 등록했으며, 8월 17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팀은 모두 103개로, 1차 당선 10개 팀은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심사는 ▷시민참여와 단계적 개발이 실현 가능한지 ▷제안된 내용이 뚜렷한 가치와 열정이 녹아있는지 ▷2차, 3차 공모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시행됐다. 또 노들섬 활용에 대한 창의적인 기획안을 뽑기 위해 인문ㆍ사회, 문화ㆍ예술, 건축ㆍ조경ㆍ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개략적인 콘텐츠ㆍ프로그램 및 운영방향을 중심으로 한 구상(안)을 제출토록 했다.

심사위원은 ▷강우현(제주남이섬 대표이사) ▷박은실(추계예술대 교수) ▷이강오(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 ▷전상인(서울대 교수) ▷정호승(시인)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하승창(싱크카페 대표) 등 인문 사회 철학 분야 전문가 7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이사는 “제안된 103개 작품은 일반 아이디어 공모와 달리 시설 조성과 운영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상상을 뛰어넘는 아주 획기적이고 과감한 내용은 다소 적어 아쉬웠다”면서, “향후 진행될 2차 공모에서는 보다 실현성과 상상력이 더해지고 구체적인 세부운영계획과 신뢰할 수 있는 조직구성을 통해 노들섬을 책임지고 운영할 당선자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선팀은 9월 초에 시작하는 2차 ‘운영계획ㆍ시설구상 공모’에 참가자격을 갖게 된다. 2차 당선자 1팀(인)에게는 노들섬 운영의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2차에서는 1차 때 제시한 운영구상을 실제 운영 가능한 계획으로 발전시키고 그 계획에 맞는 시설구상까지 제안해야 한다.

시는 2차 공모 당선자에게 노들섬 운영의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만큼 민간위탁 사업자 공모에 준하는 수준의 공모 제안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선 10개 팀을 대상으로 2차 공모 준비를 위한 멘토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초에 실시될 예정인 3차 ‘공간ㆍ시설조성’ 공모는 2차 공모에서 당선된 운영계획을 구체적인 공간 및 시설 설계로 구현하는 단계이다. 국내외 전문가 모두 참여 가능한 국제현상설계공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시설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3차에 걸친 공모결과에 따라 ▷’16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17년 공사를 거쳐 ▷’18년 상반기 중 노들꿈섬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들섬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수요에 따라 추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들섬 1차 공모 당선작

◇이병주(플래닝코리아) "서울공유섬 WIKI 아일랜드"= 예술,IT,문화 등 소단위 콘텐츠 복합운영
◇임채성= 숲학교,캠핑,문화공연 등 체험형 시민공원
◇이승훈(㈜메타기획컨설팅) "내일꿈 경작지 노들꿈섬" = 천체투영관, 체험학교, 커뮤니티마켓 등 복합체험공간
◇최 열(환경재단, 코오롱)= 생태습지,놀이공간 가족형 도심 리조트
◇조주연(㈜티팟) "원더가든 식물의시대" = 예술,도시농업을 접목한 생태형 도시공원
◇서정일(㈜숲과도시) "노들생태꿈섬" = 공중산책로,전망대가 포함된 생태공원 조성
◇김정빈(Urban Transformer) "Band of Nodeul" = 대중음악 중심의 음악 플랫폼(공연장) 조성
◇최철호(㈜KBSn) "O200 프로젝트" = 6개 주재의 개인 방송공간(셀) 조성
◇하태석(㈜스케일) "모바일셰어링 아일랜드" = 디자인/출판/공예/IT 등 협동조합 형 스튜디오 운영
◇박혜리(도시연대 외 2) "노들노들 놀아들" = 생태, 휴식, 도시농업 등 야외활동 중심공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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