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ENG 기획 3부> 한국건축,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은?
<고부가 ENG 기획 3부> 한국건축,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은?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7.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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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육성플랜 3부>
한국건축,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은?


‘경제적 타당성+사회문화적 타당성’ 모두 고려해야 경쟁력 가질수 있어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본지 창간특별기획 <고부가가치 엔니지어링 육성플랜 3부>에서는 건축의 사회ㆍ문화적 측면에 입각한 정책연구로 제도 수립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을 만났다. ‘한국 건축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제언은 무엇인지 종합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 대한건축학회 부설기관으로 지난 6월 설립한 ‘한국건축기준센터’ 초대 센터장 홍성걸 서울대 교수에게는, 한국건축표준 및 기준의 대대적인 제ㆍ개정 연구 현황과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 전략을 들어보았다.

민간 부문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은 ‘공공부문의 선진화’와 ‘산업표준의 국제화’일 것이다. 이 두 맥락에서 현재 상황과 미래의 비전을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육성플랜>이라는 기획으로 수렴시킨 까닭은, 앞서 살펴본 엔지니어링 업계의 전략에 건축 분야를 대입해 그 특수성과 보편성을 이해하고 비교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연대해야 할 부분’과 ‘차별화해야 할 점’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해외 경쟁력 확보하려면 ‘시공 중심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고 전환해야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 건설사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공 중심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축은 분명 엔지니어링적인 측면이 있고 중요하지만, 아울러 사회ㆍ문화적인 측면과 상징성이 모두 중요한 복합 분야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능 위주의 PM(Project Management) 방식으로 건축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산업부 T/F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육성전략은 충분히 참조할 가치가 있고 필요에 따라 연대 혹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건축설계(디자인) 혹은 건축서비스산업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경제적 타당성과 건축적 타당성이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제언했다. ‘건축적 타당성’이란 사회문화적, 미적, 상징적 가치라는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따라서, 길지 않은 3부작 시리즈를 기획/취재하면서 잠정적으로 확인한 결론은 이러하다.

“건축의 문화적인 측면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도, 반대로 산업적 측면과 생존권 문제만 집중하는 것도 모두 견제해야 한다. 한 쪽으로 치우침도 없고 어느 한 편의 결여도 없이 균형감 있게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불완전한 한 명의 인간 혹은 하나의 단체가 도맡을 수 없는 일이며, 건축이라는 한 지붕 안에 공생하는 이종집단 간에 연대와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 여기에 타 부처와 타 업계를 아우르는 안목, 시너지 효과를 내는 순발력과 확장성이 필요하다” 등으로 잠정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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