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디자인그룹 지인디자인㈜ 박지윤 대표
토털디자인그룹 지인디자인㈜ 박지윤 대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7.2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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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역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의 귀재, “디자인 컨버전스란 이런 것이다!”

[창간28주년 특집] 기업의 경쟁력 분석
“디자인 컨버전스란 이런 것이다!”
건축설계ㆍ실내디자인ㆍBIM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의 귀재 박지윤 대표

▲ 지인디자인 박지윤 대표. (사진_정영호)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디자인 컨버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토털디자인그룹 지인디자인㈜은 서울-세종-천안에 멀티오피스 체제로 운영된다.

천안 본사를 거점으로 시설물유지관리 및 건축설계사무소(세종), IT솔루션서비스 기반 건축사무소(서울)를 개소하고 지속적인 기반투자와 신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음하는 중이다. 궁극의 목표는 IT건축전문디자인회사로 발전하는 것.

지인디자인 박지윤 대표는 2005년 1월 실내건축 전문회사로 법인을 설립한 후,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환경디자인, 가구, 전시, 건축설계에 이르기까지 공간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며 업역을 확장시켜 왔다.

그 결과 건축설계ㆍ실내디자인 및 시공ㆍIT기반 건설솔루션 등 토털디자인서비스 컨버전스를 ‘One-Stop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산생활문화센터 ▷동두천고용복지센터 ▷동국실업주식회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국제관 ▷승지원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각 프로젝트마다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사람을 생각하고 공간에 대해 고민하는 지인만의 철학을 담아 명성과 신뢰를 쌓아왔다. 

종합건축디자인그룹으로 발돋움하는 JEEIN DESIGN
건축설계ㆍ인테리어ㆍIT솔루션을 ‘One Stop 시스템’으로

 ▲ ‘지인하스’(JEEINHAUS) 내부(제공= 지인디자인).
특히 2005년 천안 두정동에 지은 첫 번째 지인사옥은 ‘천안시 최고의 건축상’을 받았으며, 2012년 천안 불당동 두번째 사옥 ‘지인하스’를 준공함으로써 토털디자인그룹으로서 면모를 공고히 했다.

2013년에는 품격 높은 국내 최고의 건축 전시장이 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겨냥해 세종시에 지인토탈건축사무소㈜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서울사무소 기반 구축을 발판으로, 건설IT(BIM)을 기본으로 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글로벌화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미래지향적 사고와 창조적이고 강인한 추진력에 힘입어 창업 3년 만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받았다. 지인디자인 창립자 박지윤 대표는 이노비즈 계통에서 ‘디자인 융복합 컨버전스’의 귀재로 불린다.

사전적으로 ‘한 곳으로 모이는 수렴’이란 뜻의 컨버전스(convergence)는, ‘하나로 합친다’ 또는 ‘경계가 무너지면서 사실상 하나가 된다’는 포괄적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 산업용어로서 이종 제품간, 비즈니스 모델간, 산업간 “결합” 또는 “융합”의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건축가이자 공간디자이너 박지윤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취득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강동대 실내디자인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홍대 건축공학과와 산업대학원 실내건축과에 출강했다. 또한 2015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INNOBIZ) 총회에서 ‘이노비즈여성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박 대표가 이끄는 ‘이노비즈여성기업’은 약 1만 7천개 인증기업 중 6%에 해당하는 1,004개 업체로, 2015년 1월 기준 평균매출 55.4억원, 평균 종업원 27명, 2만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술혁신 여성기업군이다.

▲ 지인 토털디자인그룹 사옥 ‘지인하스’(JEEINHAUS).
건축물과 디자이너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할 수 있는 공간, 모든 디자이너들이 자기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작업이 시작됐다. 설계의 초점은 디자인 전문기업의 Work Place로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외부 파사드는 어린 시절 만화영화 주인공들, 로봇에 탑승해 지구를 사수하고 정의를 지키던 ‘로봇태권V’와 ‘마징가Z’에 열광한 그 시절의 추억을 콘셉트로 표현했다. (사진제공=지인디자인)

 

박지윤 대표는 평소 이렇게 말한다.

“일이 취미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해요. 하지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취미’라는 범주에서 꼭 ‘일’을 제외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을 능동적이고 즐겁게 하되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원치 않은 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요. 이런 상황이 되면 일을 즐길 수 없어요.”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요. 현재를 즐길 수 없다면 창조적이고 행복한 미래도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죠. 현재에 몰입해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협력업체와 신뢰를 구축한다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고 계속 재미있게 일할 수 있어요.”

“회사가 적자를 볼 때면 저는 과감하게 투자를 합니다. 직원들을 두배로 채용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죠.”


… 같은 뜻이 있다 해도 막상 절벽끝 또는 내리막에 선 기업인이 직접 실행에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은 과감한 역발상이다. 세계적인 CEO들이 ‘생각의 주간’을 갖듯이, 휴식이 필요할 때면 자신만의 힐링캠프에 칩거하며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는 박 대표의 남다른 선택과 집중일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노력을 바탕으로 종합건축디자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또, 10명의 디자이너를 키워서 회사를 물려주는 주는 것이 제 꿈이에요”라는 언급이 인상적이다.

사람의 중요함을 아는 것, “네 알아서 살아남아라”보다 “내 너를 지지하겠노라”의 그늘이 더욱 크다면 그야말로 CEO로서 최고의 덕목 아닐까? 이보다 더 강력한 기업의 경쟁력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작은거인 박지윤’은 평소 거창한 덕목을 잘 내비치려 하지 않는다. 본인이 말하듯 평상시 그는 즐겁고 여유로운 ‘사람’이다. 동시에 호기심이 많고 감흥이 풍부한 ‘사람’이다. 현대는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화사회를 이루었고 감성사회에 들어서고 있다. ‘감성사회’의 리더십을 행간으로 읽게 해준다.

▲ 지인디자인 사옥 전경(제공= 지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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