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을 나무전략센터 원장
임병을 나무전략센터 원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7.2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수 하자·생육불량에 단비 같은 정보 제공
 ▲ 임병을 나무전략센터 원장

국내 유일의 ‘나무전략가’, 진단부터 컨설팅까지


조경 식재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하자’일 것이다. 더욱이 앞으로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하자발생률이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일말의 희망을 전해 줄 도서가 출간됐다. 임병을 나무전략센터 원장이 최근 출간한 ‘조경수 하자, 생육불량 해소를 위한 나무의 생·사(生·死) 법칙’이 바로 그것.
임병을 원장은 국내 유일의 나무전략가로, 조경수 하자 및 관리 문제 등에 관한 진단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나무전략가란 말이 생소하다.

조경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무전략가’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다. 우리 주변엔 많은 조경수들이 식재돼 있지만, 안타깝게도 조경수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제공이나 진단, 자문을 해주는 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본인이 10여 년간 조경 실무를 해오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해 유사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

- 많은 식재업체들이 조경수 하자로 힘들어 하고 있다.

조경 식재 수량의 20% 내외, 심하면 50%까지도 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대부분 시공사의 책임으로 전가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식재 공사비의 10~30% 정도를 하자보수비로 지출하게 돼 큰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영세율이 높은 조경 식재업계의 특성상 하자로 인해 부도처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늘었다. 물론, 아파트 입주민 등과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도 당초 설계보다 저렴한 조경수로의 대체도 사실상 자산의 손실을 보는 셈이다.

- 건설·조경분야의 개선점은 무엇인가.

첫째, 조경은 나무라는 생물체를 다룬다는 큰 특징이 있기에 나무의 생리와 수목의학을 제대로 알아야 함에도, 주무부처인 국토부나 조경학계 및 업계에서는 디자인 또는 시설배치 중심일 뿐 조경수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때문에 조경수 하자나 생육불량이 줄지 않고, 계획된 시공품질 또는 관리품질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확실한 고품질서비스 제공과 하자손실 방지가 화두라고 생각한다.
둘째, 조경은 가장 말단의 하도급 공종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때문에 발주처, 감리단, 원도급사 등에서 조경기술자가 전혀 관여하지 않아 하자 유발 및 조경수 훼손 등 무책임한 공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책임과 권한이 있는 단계에서의 조경담당자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위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부족한 부분을 충족해주고자 하는 것이 나무전략가의 역할이자 목표이다.

-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략컨설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는 조경수 생산·하자·관리의 3가지 부문의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1차 산업에 머물러있는 조경수 산업을 혁신적으로 개선코자 마케팅전략을 도입, 새롭게 상품화해 6차 산업으로 연계하고 자 한다.
둘째, 조경 식재공사시 수목 하자저감 목적의 설계변경을 위한 자료제공, 하자발생 원인 진단 및 대응 지원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조경수 관리 현황진단 및 관리체계 구축 컨설팅도 하고 있다. 또 추가적으로 하자 및 생육불량 저감을 위한 조경수 식재 및 관리전략에 관한 교육을 비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