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하는 건설IT기업 ㈜두올테크
세계가 인정하는 건설IT기업 ㈜두올테크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7.2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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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글로벌 시장 공략! 5년 이내 해외매출 전체대비 50%로 끌어올릴 것”

[창간특별기획]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육성플랜” 
<2부> 틈새기업을 찾아서 - ‘㈜두올테크’ 편

건설 프로젝트가 점차 대형화ㆍ복합화 되어 간다. 건축 도시 도로 철도 터널 항만 플랜트… 무엇이라 할 것 없이 고도의 기술집약체로서 파이낸싱과 유지관리 기술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산업은 ‘발주처-종합건설사-기타 하도급’ 이라는 구태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정부기관을 머리로 하는 시공 중심의 ‘갑을병정 피라미드’ 구도, 이런 식으로는 해외의 오픈마켓에 발맞출 수 없다.
세계적인 건설기업의 기준은 기획부터 타당성조사-설계-시공-감리-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관리 할 역량이 있느냐 아니냐로 판가름된다.
그러나 한국 시스템 안에서 이러한 고급 컨설팅 엔니지어링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실현가능성 없는 신기루와 같다. 어쩌면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구조조정과 뼈를 깎는 체질개선이 수반돼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처럼 ODA사업에 머물면서 해외 실적으로 내세우는 현실, 그마저 건설사가 해외계약을 할 때 용역업체로 따라가는 식으로 어떻게 세계시장에 발이라도 붙일 수 있겠는가.
글로벌 마켓, 정말 소원하고 불가능한 일일까? 우리 건설분야에도 김연아나 손연재가 있는 것은 아닌지, 뒷받침은 없었지만 자신의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서는 인재들 말이다. 이에 본지는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강소 엔지니어링 기업을 발굴하고자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육성플랜 2탄은 <틈새기업을 찾아서>로 구성했다.
▷건설IT 전문기업 두올테크 ▷국내 소방분야 1위기업 한방유비스 ▷㈜진전기의 에이스, 대한민국 여성기술사 1호 기유경 CM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 <편집자 주>

 

세계가 인정하는 건설IT 전문기업 ㈜두올테크
“글로벌 시장 공략! 5년 이내 해외매출 전체 50%로 끌어올릴 것”

▲ FIATECH 상패.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건설IT 솔루션 전문기업 ㈜두올테크(doalltech)의 주 성장동력은 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이다. 삼성건설 기술연구소와 건캐드 기술연구소장 출신 최철호 대표가 두올테크를 설립한 지 15년. 4억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매출액 60억을 육박한다.
두올테크는 2000년 ArchiCAD (3차원 건축설계전용 CAD시스템)의 국내 총판으로 Graphisoft Korea와 독점계약을 맺은 후 지금까지 ▷PMIS ▷RFID ▷ArchiCAD ▷웹카메라 및 ▷노무ㆍ도면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구축했다.
최근 LH 진주 신사옥 개청식 (’15.6.30)에서 협력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재영 LH사장은 이날 시공사와 건축사사무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BIM을 담당한 ㈜두올테크에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국내 최초로 설계 및 시공 전 단계에 BIM 기술을 실현한 공로, 3차원 비정형 곡면디자인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공사기간을 준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를 높이 치하한 것이다. LH 진주사옥은 국내 최초의 ‘Full BIM 프로젝트’다. 최철호 대표는 LH에 적용된 BIM기술 효과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끊임없는 신기술ㆍ신제품 개발로 세계가 인정하는 두올테크, 국내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마켓 공략에 역점을 둔 ㈜두올테크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한다. 


▲ 두올테크 최철호 대표이사.
■창립 15년, 해마다 매출액 20% 성장

두올테크는 2000년 3월 설립돼 국내 최초로 ‘웹(Web)기반 건설현장의 도면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당시 도곡동 ‘T’프로젝트에서 수백만 장에 달하는 도면의 수정사항(Revision)을 인터넷기반으로 효과적 관리를 할 수 있었는데, 이후 도면관리 시스템을 현재의 PMIS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

역시 국내 최초로 ‘PMIS시스템’을 월임대방식인 ASP사업방식으로 공급해 국내 최대의 PMIS 솔루션 제공회사로 자리 잡았다.

또 당시 현장의 노무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RFID기반 노무관리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현장의 주요자재관리·물류관리(철골, PC, 커튼월 등) 및 4D+RFID관리 솔루션(BIM기반 자재 물류관리)으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2007년 미국의 건설연구기관 FIATECH로부터 공학기술혁신상(CETI Awards: Celebration of Engineering & Technology Innovation)을 수상했다.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2006년에는 최철호 대표이사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발주한 ‘가상건설시스템개발 연구단’의 연구단장을 맡으면서 국내에 BIM기술 소개 및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2004년에는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Burj Khalifa) 프로젝트에 PMIS 및 RFID기반의 노무관리시스템(출력인원 일일 1만3천명)을 적용해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2010년에는 국내 최고층 프로젝트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PMIS, RFID기반 노무관리 및 레미콘 물류관리시스템과 설계단계 BIM업무를 수행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설계 및 시공 전 단계에 BIM기술이 적용된 LH진주 신사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의 BIM 기술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이에 일본 최대의 건설사인 가지마 건설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4년 가지마 건설의 BIM 주협력사로 선정돼 현재까지 가지마 건설 40여개 주요 프로젝트의 BIM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가지마 건설과 BIM업무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각종 솔루션과 라이브러리도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사에서는 아직 시도되고 있지 않는 BIM기반 시공도 작성에 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특히 가지마 건설에서 수행한 두올테크의 BIM관련 라이브러리 및 솔루션 개발 능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현재 호주, 싱가포르 및 홍콩 등으로부터도 개발 의뢰를 받아 아시아의 BIM 라이브러리 공장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설립 첫해 매출 4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15년간 매년 20%가 넘는 매출성장을 기록해 2014년에는 매출 59억원을 달성했고 직원의 수도 60여명으로 늘었다.

▲ 2014년 일본 가지마 건설과 두올테크의 BIM 협약 체결식. 가운데 최철호 대표.(자료제공= 두올테크)

두올테크의 경쟁력은 ‘UNIQUENESS’
기존시장엔 없던 자체기술 개발 …중소기업 한계 극복, 세계가 인정
양질의 Reference로 신기술 상용화 성공, '글로벌 플랫폼' 출시 예정


■두올테크의 플래그쉽 ‘PMISㆍRFIDㆍBIM’

두올테크는 창업 이래 PMIS, RFID기반 노무관리/주요자재물류관리/레미콘물류관리, BIM기반 종합환경분석 시스템, 가설공사계획 시스템 등의 주요 솔루션을 국내 및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 PMIS는 건설사업관리시스템(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BIM은 건물정보모델링(Builing Information Modeling), RFID는 상품정보를 비접촉 무선으로 수신 해독해 자동인식하는 기술로 교통카드가 대표적이다.  - <편집자 주>

PMIS, RFID, BIM은 두올테크를 세계적인 건설전문 IT기업으로 성장시킨 동력(플래그쉽)이다. 건설산업의 엔지니어링 업무 전산화는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꾸준한 투자 및 노력이 필요하다.

두올테크에서 개발된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건설현장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적게는 5년에서 10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작업방식을 고수하고자 하는 기술자들의 보수적 성향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때문에 새로운 IT기술로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주기 위한 Reference(제품을 확실하게 사용하고 있는 현장의 숫자를)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Reference 없이는 새로운 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도 어렵다는 인식 속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가급적 많은 Reference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양질의 Reference 덕분에 두올테크에서 새로 개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상용화에 성공을 하게 됐다. 두올테크에서는 향후 이렇게 개발된 제품들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원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한 공유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올테크의 경쟁력은 ‘유일무이한 자체기술’

두올테크의 가치는 제품의 고유성(Uniqueness)에 있다. 두올테크에서 개발된 제품의 대부분은 기존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유일무이한 제품들이다.
▷웹기반의 도면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RFID 및 생체인식 기반 노무자관리 시스템 ▷4D+RFID물류관리 시스템 ▷BIM기반 종합환경분석 시스템 ▷가설공사계획 시스템 등 개발 당시 제품 대부분이 국내외 최초로 개발돼 상용화됨으로써 건설산업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웹기반 기술개발 ▷RFID기술개발 ▷BIM기술개발 및 ▷모바일환경 기술개발 등 각각의 기술이 매우 전문화된 분야에서 두올테크와 같은 건설IT전문회사가 자체적인 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점이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이유이다.

▲ <Gateware-EM> -두올테크가
개발한 하드웨어 RFID 리더기

특히, RFID기반의 노무관리 시스템 개발 당시 건설현장에 적합한 RFID관련 제품들을 찾지 못하자, “없으면 만든다”라는 신념으로 건설현장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PCB보드를 직접 설계해서 개발할 정도의 무서운 집념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두올테크의 <Gateware>라는 하드웨어가 현재 국내외 주요 건설현장에 1천500여대가 설치됐다.

또 아직 한국에서는 BIM에 대한 인식조차 없던 2000년에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던 아키캐드의 국내총판 계약을 맺고, 우리의 설계생산성과 품질의 향상을 위해 국내외 BIM기술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아키캐드(ArchiCAD)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독일 네메첵 Nemetsheck) 그룹의 그라피소프트(Graphisoft)社 제품이다.
아키캐드는 국토가 좁고 구릉지가 많은 복잡한 지형에 최적환 된 프로그램으로 유사한 국토환경에서 세밀하게 설계를 해야 하는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 건설환경에도 매우 적합한 도구로, 국내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BIM기술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다.
 

▲ 두올테크는 2007년 국내 최초로 미국 FIATECH로부터 공학기술혁신상(CETI Awards)을 수상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최철호 대표.(자료제공= 두올테크)

■5년내 ‘글로벌 매출, 전체 대비 50% 이상’

한국은 IT인프라가 매우 좋고 또 고객의 눈높이가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건설IT 솔루션을 개발하기에는 한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 하지만 사업성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다소 부정적이다.
일례로, 호주의 Aconex(아코넥스)와 두올테크가 같은 시기에 PMIS 사업을 시작했는데, 두올테크 매출은 60억원인데 반해 호주 Aconex는 매출 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 까닭은 두 제품의 성능 차이라기 보다는 -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에 의하면 두 제품의 성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 한국과 해외의 IT솔루션에 대한 인식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PMIS와 같은 IT솔루션의 경우 대기업에서 기간솔루션으로 자체개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프로젝트마다의 비용으로 생각해 시장에 있는 제품을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Aconex의 경우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반면에 두올테크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라 분석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마켓으로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듯이 - 두올테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과 글로벌 마켓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국내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장수요에 맞추어 개발되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최대한 사용하고, 현장마다 발생하는 데이터만 회사의 기간시스템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시장도 조금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호주의 Aconex가 선점하고 있는 국가에 두올테크의 PMIS제품을 공급하겠다는 현지 파트너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RFID기반의 노무관리 시스템을 적용코자 하는 나라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성과도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전망과 분석을 토대로 두올테크는 향후 5년 이내에 글로벌 마켓에서의 매출을 전체 매출대비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건설IT 선도하는 두올테크를 향해

건설산업이 공종별로 전문기업이 존재하듯 건설IT기술도 전문화가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에서 IT기술 및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전문화된 기업으로부터 보다 경쟁력 있는 높은 품질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경제적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앞서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건설 IT기술도 보다 전문화된 기업으로부터 솔루션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두올테크 임직원들은 “한국의 IT기술 개발 환경 및 능력이 세계최고 수준인 만큼 국내 대기업과 전문기업간의 상생이 이루어진다면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건설전문 IT기업이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그 선봉에 서는 두올테크 미래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뜨겁게 열정을 붙태우고 있다.

▲ 국내 최초로 두올테크가 수행한 ‘Full BIM 프로젝트’ 인 LH진주사옥  조감도 (설계_무영ㆍ토문(컨), 시공_현대건설(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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