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
<인터뷰>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7.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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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인생의 2막’ 꽃 피우다
 

여유로운 즐거움(Leisure), 예술(Art), 문화(Culture) 그리고 건강(Health)이 공존하는 곳. 즉, 건강한 신체와 마음의 조화속에서 즐거움(樂)을 추구하는 문화 예술 공간이 있다.
바로 한설그린이 운영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 ‘Space LACH’이다.
대한민국 조경 1세대인 한설그린 한승호 대표는 ‘Space LACH’을 통해 자연과 문화예술을 통한 인생의 2막을 살고 있다.


건강한 신체와 여유로움 삶 속에서 찾은 ‘樂’


- Space LACH에 대해 소개한다면.

‘Space LACH’은 한설그린 사옥 중 회의나 전시장으로 쓰던 지하공간과 지상 4층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은 세미나,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아늑한 분위기와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옥상정원인 Sky LACH에서는 야외 영화감상과 작은 음악회 등을 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져 도심에서 자연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문화예술공간 운영에 있어서 오페라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보인다.

우연히 어느 모임에서 오페라 해설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몇 차례 강의를 듣고 난 후, 어렵게만 생각했던 오페라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매료되기 시작했다.
오페라에 관심을 갖다보니, (사)김자경오페라단과 인연이 닿게 됐다. 오페라단에서 고문을 맡은 후, 성인을 위한 오페라 강좌를 만들어 ‘감성 CEO with Opera’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라이브 공연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또 성악 기초 레슨을 통해 아리아를 직접 불러보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수강생들은 작품의 시대적 상황과 음악가의 일생을 공부하니 지금까지 뜻 모를 답답한 심정으로 오페라를 접했다면 이제는 재미를 느낀다는 반응이다. 또 감성지수 향상으로 본인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아 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CEO 과정’에서 사진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전시회를 위해 1년간 찍은 사진들을 추려보니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없었다. 그런데 다른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시창작 수업을 듣고 나니 사물의 보는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민들레를 대상으로 사진을 찍으면, 기술적인 부분만 생각했다. 이제는 민들레가 싹을 틔우고, 홀씨 흩날리는 순간까지 매 순간이 다른 깊이로 느껴진다.
이 같은 과정을 기반으로 사진의 피사체에 대한 시적 수상을 적어보고 촬영하는 기법인 ‘포토포엠’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이밖에도 문단 원로로부터 배우는 글쓰기 비롯해 다양한 인문, 사회학 강좌가 준비돼 있다.

- 올해 가장 심혈 기울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 전부터 합창반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음악에 관심이 있고 노래를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Space LACH 합창반은 김자경 오페라단과 함께 가을 정기음악회 공연을 할 계획이다. 공연은 오는 10월 7일 늦은 저녁에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문화는 경영의 현장에서 풍부한 영감을 준다. 앞서 포토포엠 설명에서도 말했듯이 서로 다른 것이 합쳐지면 놀랍도록 새로운 결과가 나올 때가 있다.
특히 조경인은 자연을 다루는 사람들이다. 자연과 문화예술이 만난다면 그 동안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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