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아이브리지(주) 이 상 구 대표이사
북항아이브리지(주) 이 상 구 대표이사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5.07.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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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지름길 부산항대교’ 지역사회 소통 및 발전 기여
 
 

‘주탑 경간장’ 국내 최장 540m 강합성 사장교


 
부산항대교는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331km의 교량으로, 광안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항을 가로지르는 특성상 선박통항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주탑 경간장(기둥과 기둥의 거리)을 540m로 시공한 국내 최장 길이의 강합성 사장교다.
현대산업개발은 태풍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 건설되는 교량임을 감안, 내풍안정성 향상을 위해 190m 높이 주탑을 최초 계획된 H형 주탑 대신 다이아몬드형으로 만들었다.
다이아몬드형 주탑은 H형 주탑보다 시공이 어려운 반면 해상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적절히 분산하는 등 구조적으로 더 안전한 공법인데다 구조미까지 살릴 수 있다.
올해 북항아이브리지(주)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상구 대표를 만나보았는데 부산항대교 경쟁력 향상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항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의 도시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부산항대교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어떻게 하면 통행량 확대 및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수많은 고민을 해보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부산항대교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올해 북항아이브리지 대표이사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그동안 근무해 왔던 건설회사 업무와 무관하지는 않으나, 북항아이브리지(주)가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대교’가 준공돼 유료 개통 4개월여 됐던 시점에 부임했다.
미래 건설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지운영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기후와 평소 그리던 바다를 매일 볼 수 있는 부산 생활도 만족하고 있다.
취임후 6개월 기간이 지나는 동안 ‘설레임’을 가지고 매우 즐겁게 일해 왔던 것 같다.

- 취임 이후 주요 활동 및 계획은?

운영단계에서 매출의 전부인 통행료 수입을 늘리는 일과 혈세를 낭비(MRG)하는 대상물이라는 인식 개선, 주무관청인 부산시와 대주단인 산업은행 외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더 발전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을 했다.
‘통행량 증대방안’을 수립해 사업계획상 책정되지 않았던 예산을 추가로 확보 시행해 상습 정체구간인 지하차도 공사가 준공되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통행량(5월 평균 4천572대/일)을 증가시켰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랑의 지름길, 부산항대교’라는 인식 제고, 유관기관과 업무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부산항축제 기간중 부산항대교에서의 불꽃 연출 관련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부산항대교 지킴이로서의 진정성이 인정돼 공로 포상도 받게 될 것 같다.
메르스 발생이라는 국가적 악재로 주춤하고 있는 통행량을 붐업시켜 올해 사업계획을 조기에 초과 달성코자 전임직원과 한방향정렬이 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 이웃돕기 기부금 약정서 전달식 및 ‘사랑의 지름길, 부산항대교’를 알리기 위한 축구 국가대표 이정협 선수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 부산항대교에 대한 소개는?

부산항대교는 영도구 청학동을 시점으로 남구 감만동까지 영도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또한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핵심 교량이며, 총 연장은 사장교 부분 1천114m를 포함해 접속도로까지 3천368m다.
국내 최장 강합성 사장교로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이 540m에 달하며, 190m의 주탑 높이는 국내 사장교 중 최고다.
현수교 주탑의 경우 이순신대교가 270m, 울산대교가 203m이다.

- 부산항대교 개통 이후 부산 경제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

부산항대교 개통에 따른 경제창출 효과를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지는 않았지만 부산항대교는 거가대교에서 가덕대교~신호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총길이 52㎞ 해상로의 핵심 교량이다.
이 도로는 부산 신항과 녹산·신호산업단지, 북항 등 주요 산업현장을 따라 이어져 있고, 부산 내·외부순환도로,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중심에 있다.
아울러 부산 도심과도 수월하게 이어짐에 따라 부산의 도시경쟁력도 한 차원 상승시키는 등 부산항대교의 개통은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
또한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 수송이 보다 원활해짐으로 인해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도로망의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었던 영도구 지역의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촉매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부산항대교는 민자사업인데, 통행료 통행량이 수익성과 직결된다. 통행량 확대를 위한 이벤트, 마케팅, 홍보 등을 소개해 본다면?

축구 국가대표 이정협 선수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사랑의 지름길 부산항대교’를 널리 알렸다. 통행량 증대를 위해 부산항대교를 통행하신 고객분들 중 추첨하여 조그마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참가하고 즐기신 부산항축제 기간 중 부산항대교 불꽃 연출에 적극 협조하여 부산항대교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부산항대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널리 배포하고, 이용 고객들이 교량 진입 및 목적지 안내 등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표지판, 이정표 등을 정비하여 통행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부산항대교와 관련 혈세 우려도 있다. 부산항대교 양쪽 접속도로인 감만동~동명 오거리 지하차도와 영도 연결도로 개통이 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부산항대교는 MRG(최소수입보장)가 있는 사업으로 통행료 수입이 부족할 경우 부산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야 하며 이는 시민의 혈세 관련 우려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우려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영도 연결도로의 개통과 마찬가지로 감만동~동명 오거리 구간의 지하차도가 개통 된다면 통행량의 비약적인 증대가 예상되므로 이 또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 부산항대교의 수익성 보장을 위해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부산항대교는 통행료 수입 이외에는 다른 수입이 없다.
따라서 수익성 보장을 위해서는 통행료 수입을 늘리는 것이 최대의 과제이며, 이와 동시에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원가절감을 위하여 전 임직원이 연구하는 자세로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다.

-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저희 북항아이브리지는 부산시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3월 23일 임직원 기부금 1천200만원 포함, 총 1억2천만원을 기부하는 ‘이웃돕기 기부금 약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결식아동 돕기, 아동보호기관 차량 기증, 디딤씨앗통장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쳐 부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부산항대교의 전 임직원들은 ‘사랑의 지름길 부산항대교’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역사회의 소통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 뜻이 돼 노력하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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