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주) 대표이사/(사)한국조경학회 감사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주) 대표이사/(사)한국조경학회 감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6.25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조경, 전통 접목으로 새로운 트렌드 공간 창출”

‘조경 VE’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최소 비용으로 고객만족


 
서안알앤디 디자인(주)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뽑은 ‘우수설계업체(조경부문)’에 선정됐다. 이는 신현돈 대표이사의 설계철학인 ‘지속적인 설계품질의 향상’, ‘상생협력’ 등이 인정받은 결과이다.
최근에는 해외에 한국공원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신현돈 대표. 그를 만나 조경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우선 LH 우수설계업체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하신다면.

격려에 감사드리며 질책의 소리로 듣고 더욱 정진 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작품성 있는 설계를 구현하며 비용 절감을 넘어 창조적 디자인을 제시하고 성능 향상까지 추구하는 좋은 조경 공간을 창출하도록 하겠다.

- 지난해에는 LH 설계VE·기술심의 우수위원으로도 선정됐다.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도 꾸준히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주로 조경외부공간에 ‘한스타일 디자인’을 추구하는 계획과 설계에 관심이 있다. 한국적인 외부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전통요소를 설계 모티브로 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류가 가진 사상과 의미 그리고 우리것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통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도 나름 의미는 있으나 획일적이고 주거단지라는 실제적인 공간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전통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 도시와의 관계를 고려해 현대적인 설계를 통한 한스타일의 구현이 필요하다. 한스타일의 재해석을 통해 장소성(Regionalism)과 맥락성(Contextualism)을 담는 공간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경 VE(Value Engineering)는 외부공간의 최적화 설계로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최소의 비용으로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조경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디자인프로세스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설계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최근에는 한류의 우수성이 다시 주목받고 미적가치와 함께 경관적인 이해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거문화에서도 필요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 도시에 도입이 가능하다. 특히 조경 외부공간에 있어서 전통의 접목은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의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적으로 그런 한스타일을 접목한 외부공간은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전통기법을 현대적 도시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단순한 형태의 답습과 도입은 현대 도시에서 실제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이질적인 하나의 오브제에 그치거나 눈요기정도의 수준에서 머물기 쉽고 박제된 전통으로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한국형 조경공간을 현대에 재해석하는 것은 단순한 복제가 아닌 조경의 본질적 자세에 바탕을 두고 고려돼야 될 것이다.

- 발주물량 감소 등으로 많은 설계 사무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후배 및 동료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새로운 조경 패러다임은 자연에 대한 배려와 땅에 대한 우리의 겸허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환경, 문화 컨텐츠, 생태, 한스타일을 고려한 조경이 미래세대의 건설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 세계적 흐름과 맥락, 지구촌의 기호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에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조경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조경인의 노력이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경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디자인축적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감성과 설계철학을 구현한다면 해외에 많은 시장이 개척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조성 된 ‘서울정원’.


■서안알앤디 디자인

최근 브라질 한국정원 설계공모에 당선돼 남미에 우리의 공원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설계 작품으로는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 도초면 한국정원, 그랑서울 조경설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개된 장사도 해상공원,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중국 인촨 워터프런트, 압구정로 가로정원, 공주월송지구 조경설계 등을 수행했다. 또 IFLA 디자인 1등상, Junior Grand Prix 등을 수상했다.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rotei@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