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티모르 물류기지ㆍ항만공사 수주
현대건설, 동티모르 물류기지ㆍ항만공사 수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6.24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시장 개척 성과, 7천911억원 규모 육ㆍ해상공사
총 면적 40만㎡ 해상 석유가스 자원개발 전략지역

▲ 수아이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 공사 위치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주력건설사인 현대건설이 동티모르에서 총 7억 1천921만 달러(원화 약 7천911억원) 규모의 ‘수아이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Suai Supply Base)’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MPMR, Ministry of Petroleum & Mineral Resources)가 발주한 신규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 건설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공동으로 수주했다.

수아이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 공사는 동티모르 남부해안 수아이(Suai) 지역에 해상유전개발용 공급기지 및 항만을 건설하는 공사로, 해상 방파제 3.3km 건설 및 준설 작업으로 이루어진 해상 공사 및 지원시설 등을 포함하는 육상 공사이다.

현대건설은 계약금액의 약 60%에 달하는 4억 2천300만 달러(한화 약 4천655억원) 규모의 해상 공사를 주관사로서 수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육상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물류보급기지는 총 40ha 규모(총 면적 40만㎡)로 동티모르 남부 해안의 석유가스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전략적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현장은 수도 딜리로부터 남서쪽 약 13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총 36개월로 2018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싱가폴 및 스리랑카 등지에서 수행 중인 부비안 항만공사,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투아스 핑거 원 매립공사 및 콜롬보 항만공사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가 하락 및 전세계적인 건설 경기 불황에도 현대건설의 높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동티모르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정유공장, LNG플랜트, 도로 및 공항 등 동티모르 지역 인프라 공사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