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략으로 ‘조경’ 신시장 개척하라
‘플랫폼’ 전략으로 ‘조경’ 신시장 개척하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3.3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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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플랫폼’이란 단어가 기업의 성공 핵심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이란 사전적 의미로만 따진다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 즉 승강장을 말한다.
승강장은 열차를 타고 내리면서 많은 승객들이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승강장은 가판을 비롯한 크고 작은 비즈니스들이 형성되고, 많은 정보가 교류하는 장소가 된다. 이런 개념이 산업에 들어온 것이다.
대표적인 ICT플랫폼 기업이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플랫폼이란 운용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픈된 곳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한다. 나아가 정보에 정보가 더해져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회사의 모든 특허기술을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테슬라만의 기술을 공유한 것.
기술을 공개한 것은 테슬라 혼자 기술을 독점하는 것보다는 다른 회사도 특허기술을 활용할 때 전기자동차 생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할수록 그 기술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테슬라 같은 예의 핵심은 세계가 평등하게 서로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전 세계 기업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꽁꽁 감추던 원칙을 벗어던졌다. 벽을 허문지는 오래됐다. 넓은 광장에 서로의 생각과 기술을 던져 얽히고설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국내 조경산업을 들여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 국내 기업간의 벽은 높기만 하다. 그 벽에 기술이 갇혀 발전은 더디기만 하다.
기업만 그런가? 정부(국토부-환경부-산림청)도 업체와의 공유는 커녕 기관끼리도 문을 닫아 각자의 일만 해 계속 제자리걸음이다.
조경의 성장은 끝났다고 한탄만 하지 말자. 새로운 가치 부여와 생각의 전환으로 조경 신시장의 문을 열어야 할 때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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