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출항하는 ‘조경’, 그날을 기대하며
해외로 출항하는 ‘조경’, 그날을 기대하며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3.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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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나라 조경계도 시장을 개척해야 할 때가 왔다.
다행이도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학회가 올해를 해외진출 추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기조를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조경사회 황용득 회장은 국내 조경업계의 해외진출에 대한 성공을 확신했다. 그가 이처럼 확신을 보이는 데에는 ‘made in korea’에 대한 강한 자부심 때문이다.
황용득 회장은 이같은 생각에 기존 해외 진출의 방법론도 뒤집었다. 그동안은 설계가 먼저 나가려고 했다. 이제는 우수한 국내 자재를 먼저 앞세워 설계가 따라가야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재를 기반으로 한 특화설계를 하다보면 전체 본 설계가 따라 온다는 게 황용득 회장의 생각이다.
이 밖에도 회사별로 해외진출 관련한 아이템들을 모아서 종합 카탈로그를 만드는 등 판촉 및 에이전시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한다.
조경학회는 김성균 회장의 인맥 인프라를 내세웠다. 김성균 회장은 IFLA APR 문화경관위원회 위원장, 아-태지역총회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해 해외 조경계 네트워크 축이 이미 형성돼 있다.
또한 학회는 ‘해외진출정보·교육센터’를 만들어 해외 곳곳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업체들은 해외 자료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업체가 홀로 세계무대에 나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미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들였으나 빈 손으로 돌아온 업체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경사회와 학회의 해외진출에 대한 대책과 노력들이 얼마나 희소식인가.
물론 기존에 해외건설협회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조경업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역할은 해주지 못했다. 조경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해외진출’이라는 목표를 같이하고 직접 나섰다. 조경계는 든든한 지붕과 새로운 활로를 찾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나라 조경이 세계 시장으로 가는 그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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