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업 체감경기 7개월째 악화
건산연, 건설업 체감경기 7개월째 악화
  • 승인 2003.08.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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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BSI 2000년 9월 이후 최저치 기록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74를 기록, 지난 1∼6월에 이어 7개월째 100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7월중 BSI는 6월(77.5)에 비해서는 3.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0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악화됐음을 의미하고 이상이면 호전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83.3) 보다는 중견업체(79.2)와 중소업체(57.1)의 체감경기가 더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중 BSI 전망은 70.7로 조사돼 건설업 체감경기가 7월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장마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겹쳐 규모및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대형업체 보다는 중소업체, 서울 보다는 지방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좋지 않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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