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폴리부텐 사업 세계 1위 굳히기
대림산업, 폴리부텐 사업 세계 1위 굳히기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2.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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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 발표, 쉐브론 등 세계적 석유화학기업에 수출

▲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여수공장 전경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는 지난 9일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740억원을 투자해 2016년 11월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존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산 6만 5천톤에서 10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후 대림산업은 연산 8만 5천톤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을 포함해 총 18만 5천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독일 바스프(14만톤 규모/년)와의 격차를 벌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폴리부텐은 주로 윤활유 첨가제와 연료 청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윤활유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제품 내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윤활유 첨가제 및 연료 청정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반응성 폴리부텐 시장은 연평균 4%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대림산업은 폴리부텐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림산업의 폴리부텐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쉐브론(Chevron), 루브리졸(Lubrizol), 인피니움(Infineum)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되고 있다.

대림은 폴리부텐 개발부터 공장 건설과 운영 및 증설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원료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93년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 상업 생산에 성공했으며, 2012년에는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존 범용 폴리부텐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개발했다.

또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병산(Swing Process)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제품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오주은 기자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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