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DMC랜드마크 개발 신호탄
서울시, 상암 DMC랜드마크 개발 신호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12.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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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녹지그룹, 서울시와 투자 의향서 체결, 공개경쟁 입찰 참여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綠地: 뤼디)그룹이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을 만나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녹지그룹의 DMC 랜드마크 개발 구상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1월초 중국 순방시 박시장은 상해에 있는 녹지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해 서울의 경제 전망과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녹지그룹의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녹지그룹 측에서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조건과 제반사항들에 대해 관심을 보인바 있으며, 이후 녹지그룹은 다각적인 분석과 논의를 통해 이번 투자의향서(LOI) 체결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랜드마크 사업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F1블록(3만777.4㎡)과 F2블록(6천484.9㎡) 등 2개 필지(총 3만7천262.3㎡)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으로, 시는 이곳을 숙박ㆍ문화ㆍ집회ㆍ업무시설로 개발해 세계적인 IT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부지다.

서울시, 세계적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 계획
3만 7천262.3㎡ 규모, 완성도 높은 세계작 건축물 구축

■녹지그룹,  DMC 투자 계획
녹지그룹 측은 서울은 한류 열풍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한-중 FTA 체결, 위안화 국제허브 구축 등으로 양 국간 경제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DMC 투자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의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동시에 중국기업들의 서울 투자를 지원ㆍ유도하기 위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공개경쟁 쟁조건 논의 중
이와 함께 서울시는 DMC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감안, 경쟁을 통해 더 좋은 개발(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이라 할지라도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 국내기업과 동일하게 제안서를 심사 ㆍ 평가 받도록 그 절차를 명확히 했다.
더불어 시는 다른 국내ㆍ외 기업들에도 지속적으로 공급 여건을 홍보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경쟁 공모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부동산 상황과 개발여건 등을 고려해 경쟁을 위한 조건과 평가기준에 대해 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랜드마크 재공급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논의해 오고 있었으며, 지난달에는 건설사 및 부동산 개발업체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올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하고 부동산 매각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 중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공모를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은 지난 2008년 총 사업비 3조7천억원 규모로 상암 DMC 중심지역 9만5천638㎡에 ‘서울라이트타워’라는 이름으로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세운다는 계획으로 진행됐지만 사업자 선정 직후 사업자의 경영여건 변화 등으로 제동이 걸려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녹지그룹과의 투자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ㆍ외 부동산개발사 및 건설사들이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진지하게 재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은 상암 DMC랜드마크 개발 재개를 위한 신호탄을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서울시와 DMC 랜드마크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를 기대하며,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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