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ㆍ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으로부터 약 1천억원 규모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는 ‘서아프리카 지역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약 2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이카가 개발도상국과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일환으로 발주한 것으로, DR콩고 키치니 농촌개발사업, 앙골라 수산자원조성 역량강화사업, 세네갈 고등직업훈련학교(ISEP) 설립사업,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 단지건립사업, 알제리 새우양식장 건립사업 등 총 20건의 건설사업이 포함돼 있다.
희림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16년 12월까지 DR콩고, 세네갈,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3개지 역 9개 국가에서 수행되는 프로젝트를 맡아 사업발굴, 사전조사, 설계관리, 시공관리, 건축메뉴얼 작성 등 건설사업의 전반적인 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구촌의 흑진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따라 각종 도시인프라 확충 등 국가재건사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외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등 우수한 CM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희림은 건축설계와 CM 일체형 서비스인 DCM(Design+CM)기술을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공기단축 및 사업비 절감 효과를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아프리카 CM 시장 첫 진출은, 이미 아프리카에 진출한 건축설계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희림 관계자는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연이어 CM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원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적개발원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지난 4일 건축업계 최초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히든챔피언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을 일컫는 말로, 희림은 빌딩정보모델링(BIM;), 그린빌딩디자인, CM IT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건축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