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 입주 완료
전국 1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 입주 완료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11.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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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주자 특성 반영 1층에 공동보육시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우리나라 첫 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이자 육아형 공공주택인 강서구 가양동 ‘이음채’가 지난 8월 완공, 9월 26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입주가 완료되는 가운데, 지난 23일 입주민들이 박원순 시장과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직접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이음채’에는 현재 총 24세대 중 2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다음 달 초면 전 세대가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박원순 시장이 민선5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의 하나로,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기존 주택이 완공 후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라면,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뜻이 맞는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계획ㆍ시공 단계는 물론, 이름, 디자인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 주택관리를 통해 관리비를 최대한 낮추게 된다.
입주민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직접 ‘이음채’로 이름 지었다. SH공사에서는 임대주택 관리에 들어가는 수선 유지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주민과 공공이 상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음채’는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중에서도 사업 초기부터 ‘육아’에 방점을 두고 추진했다.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 24세대를 입주자로 선정했으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거공간 외에 커뮤니티실을 이용한 공동 육아용 보육시설 ‘이음 채움’도 만들었다.
‘이음채’는 강서구 가양동 1494-3 일대 시 소유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총면적 2천588㎡) 24세대 규모(전용면적 49㎡)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건립됐으며,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하 지장물, 주변 공사반대 민원 등으로 조합원 중 절반가량이 이탈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가 모집절차를 거쳐 입주자 모집('12년 10월) 이후 2년만인 지난 9월 조합설립신고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하게 됐다.
설계는 공공건축가(EMA, 이은경 건축가)가 맡았으며, 주택건설 경험이 부족한 조합원들을 위해 조합설립 코디네이터(소행주, 한정운 팀장)가 함께 ▷정관 작성 ▷주택 및 시설물 관리 운영 ▷공동체 세부 실무 ▷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기획 담당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입주 이후에도 주택관리와 공동체 운영을 자율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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