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헌’, 올해의 한옥대상 수상
‘한경헌’, 올해의 한옥대상 수상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10.1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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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삶의 공간으로 재구성되는 도시형 한옥 트렌드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준공ㆍ계획ㆍ사진부문 65점 시상

▲ ‘2014 올해의 한옥대상’을 수상한 ‘가회 한경헌’. 2층 한옥 갤러리 까페이다.
‘가회 한경헌’ 올해의 한옥대상 수상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가회 한경헌’이 올해의 한옥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준공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을 익히고 닦는 집이라는 뜻의 당호를 지닌 한경헌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11-61번지에 홍익대학교 김형우 교수와 동인건축 최홍종 대표가 설계한 문화복합시설이자 도시형 한옥이다.

갤러리 까페 가회 한경헌은 유년기를 북촌에서 보낸 건축주의 독특한 자수를 기본으로 한 섬유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과 이를 지원하는 휴게공간으로 이뤄졌다. 전통 한옥의 구법과 재료를 과감하고 변화시켰다. 목구조와 철구조를 드러내고, 전통적인 재료와 현대적인 자재의 융합을 통해 현대한옥의 새로운 진전을 시도했다.

이에 심사위원회는 한옥의 재료와 구조 문제적 한계를 현대적 재료와 구법에 대한 연구로 해결한 점이 우수하며,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간 속에서 치밀하고 세심한 구성으로 훌륭한 한옥을 구현했다고 평가받았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4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플라자(DDP)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2014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공모한 결과 한옥준공, 계획, 사진 각 부문별로 총 763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준공 부문 3개 작품, 계획 부문 18개 작품, 사진 부문 44개 작품 등 총  65개 수상작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계획 부문에서는 국가적 상징성이 큰 국회의사당을 전통한옥으로 재해석해 실험정신을 높게 평가받은 ‘모두의 사랑채, 국회의사당’이, 사진 부문에서는 창원 성흥사 한옥의 지붕선 및 담장을 주변 자연과 조화시켜 카메라에 담아낸 ‘자연과의 균형’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부문에서는 상업시설, 종가집, 성당의 사랑채 등이 출품되어 우리 한옥이 더 이상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삶의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계획부문의 경우 국회의사당,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및 박물관 등 다양한 용도의 공공건축물이 한옥으로 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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