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 TBM 공법의 진실과 오해
실드 TBM 공법의 진실과 오해
  • 김덕수 부장
  • 승인 2014.09.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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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발생되고 있는 싱크홀 발견으로 인한 공포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실드 TBM공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건설회사가 연약지반 부문의 보강방법인 그라우팅을 제대로 공사를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또 TBM이 파낸 흙의 양을 점검하는 장치가 있어 정상보다 많은 양의 흙이 배출될 경우 공사를 멈추고 동공 발생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부분에서 간과를 했다는 것이다.
TBM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터널공사의 주류가 돼 있고 특히 연약 복합지반이 많은 도심지 공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TBM 공법으로 터널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도심지역 터널공사와 하저터널 공사 등에만 일부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TBM공법은 연약 복합지반에서 사용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공법 중에서 최적의 공법이라고 한다.
따라서 실드 TBM 공법이 이번 싱크홀의 원인으로 남았으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뻔 했다고 지적했다.
싱크홀의 원인에 대해 노후 하수관이 전체의 85%에 달하며 노후 도로 포장층 아래에서 발생하는 중대형 도로 함몰은 3%에 불과하다고 한다.
서울시 도로함몰의 주요 발생원인은 크게 ▷하수관 등 지하매설물 손상 ▷도로 시공불량 및 지하공사 관리소홀 ▷굴착공사로 인한 지사수위 저하로서 경미한 도로 침하 등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도심지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는 무엇인가.
첫째 노후 하수관로의 체계적 관리강화다. 전국 하수관 12만3천300km 중 4만1천800km가 2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이라고 한다.
따라서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지반정보를 통합한 3차원 통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둘째로는 세계적 추세인 교통터널의 TBM공법과 관련 고급인력의 양성이다.
수백억원대의 고가 장비를 운영하면서 이를 운영하는 전문인력은 태부족이다.
마지막으로 대형 굴착공사장의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정확한 지반정보가 시공사에 제공되어야 하며 터널공사 구간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착공전과 준공시에도 동공 발생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싱크홀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장 = 김덕수 선임기자 k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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