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 한국승강기 산업 위상 알린다”
“세계시장에 한국승강기 산업 위상 알린다”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4.06.2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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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부터 4일간 코엑스서 국제승강기엑스포 개최

안전의식 고취 다양한 안전체험 및 문화공연 펼쳐
 

 

한국건설신문 박상익 기자= 국내유일의 승강기 전문 박람회인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조직위원장 공창석)’가 10월 28일부터 4일간 서울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그동안 초창기 우려와는 달리 승강기엑스포는 짧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참여기업과 참관객, 해외바이어 참여 등 모든 측면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첫해와 두 번째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참여기업은 전회대비 43%(55개→78개) 증가했고, 관람인원은 두 배 가량(1만750명→2만1천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가장 중요한 바이어 상담금액은 첫해 14억원에서 다음 회에는 183억원으로 1천207%가 증가해 주의를 놀라게 했다.
엑스포 참여국가도 두 배(8개국→16개국)나 증가해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뿐만 아니다. 국제승강기회의를 두 차례 연속으로 유치해 우리니라가 2013년에 승강기국제표준을 도입하는데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엑스포는 침체된 업계에도 희망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지난 4월에는 정부출범이래 최초로 안전행정부에 ‘승강기안전과’과 신설돼 체계적인 국민의 승강기안전과 산업진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명칭에서 ‘국제’라는 타이틀로 간판을 바꿔 단 것이다. 지난 1~2회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로 국민안전을 중심에 뒀다면 올해는 국제위상제고와 산업계 도약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는 세계시장에 한국승강기 산업의 위상과 발전한 안전시스템을 알리기 위함이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산업발전이 곧 안전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전시연맹(UFT)으로부터 국제전시인증도 획득했다. 국내에선 31개 전시회만이 UFT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공신력을 확보했다. 엑스포 개막을 130여일 앞두고 이번 국제승강기엑스포의 주요 행사와 관람 포인트를 미리 둘러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한국승강기엑스포는 2010년 국내 승강기 역사 100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됐다.
3회 째를 맞는 올해는 승강기 보유대수 50만대를 돌파한 세계 9위 승강기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승강기엑스포로 격상돼 열린다. 이에 앞서 승안원은 지난 4월 세계전시연맹(UFI)로부터 국제공인인증을 획득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국제 규모 행사임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승강기 산업진흥과 국민안전 구현’ 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한국 승강기 글로벌 위상 제고와 국민 대상의 승강기 안전체험교육과 문화공연으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행사로 서울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 1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박람회, 5개 분야 13개 주제의 전문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승안원 측은 “일반인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승강기의 발전상을 널리고,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기업 측면에서는 우수한 기술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뜻 깊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미리 둘러보는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이모저모=7천776㎡, 350부스의 규모로 진행되는 행사는 크게 국내외 승강기 기업 전시회, 승강기전문 컨퍼런스, 안전체험, 문화공연으로 나뉜다.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대중소 승강기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마련한 신기술, 승강기 완제품, 부품, 정책현황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승강기의 특성상 탑승 공간 이외에는 볼 수 없었던 승강기의 내부 구조나 각종 안전장치, 미래형 기술을 접함으로써 승강기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승강기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모색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전문회의도 개최된다. 국제분야로는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 아태승강기협의회 정기총회, 해외승강기 전문가 초청세미나 등이, 정책발표로는 국내 승강기기업 종사자를 위한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동향, 승강기안전 검사기준 등이 열린다.
산업진흥을 위한 전문회의로는 승강기학회와 승강기대학교 주관으로 학술발표회와 세계승강기 산업발전 동향발표가 있으며, 안전분야에서는 승강기안전교육 성과와 발전, 승강기안전 업무협약기관 워크숍도 열린다. 국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안전체험 및 문화공연도 치러진다.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안전체험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법 소개가 상설체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울러 안전 의식과 에티켓 등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인형극, 판토마임, 마술공연, 개그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 한국 승강기 시장의 역사와 현주소=한국의 승강기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10년 조선은행에 화폐운반용 승강기가 처음으로 도입됐고, 1914년 조선호텔(現 웨스틴조선호텔)에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그 역사가 104년에 이른다.
현재 한국은 신규 설치가 연간 2만 5천대 정도로 세계 3위, 누적 설치대수가 50만 이상으로 세계 9위의 승강기 강국이다.
세계 3위 승강기 강국의 이면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유대수와 비례해 승강기 관련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연간 100여건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승안원 측은 “승강기엑스포가 갖는 큰 의미 중 하나가 국내외 기업·협단체 등 업계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이라며 “이 자리가 한국 승강기 시장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1, 2회 승강기안전엑스포의 흔적들=2010년 1회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국내 승강기 역사 100년을 기념하고 침체된 최신 승강기 기술 트렌드 교류를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1만 57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해외 8개국, 총 55개 기업들이 기술을 뽐냈다.
서울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ISO/TC), 승강기 안전워크숍, 우수사례 발표 등 컨퍼런스와 안전체험관, 역사관을 운영하는 등 승강기 미래 100년을 기념하는 풍성한 행사들로 성황을 이뤘다.
2012년 2회 엑스포는 1회 때보다 방문객이나 참여 기업 수가 대폭 증가했고, 승강기 안전 송 콘서트, 승강기 사고 피해자돕기 ‘희망 매점’을 운영하는 등 참신한 발상의 행사가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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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공창석 조직위원장

“엑스포, 국제공인인증으로 글로벌 경쟁력 인정 받아 ”

 

 

Q. 지난 두 번의 엑스포와 비교할 때 이번 엑스포가 갖는 차별점은?
두 번의 엑스포를 통해 쌓인 노하우로 참여 기업 및 관람객 등 규모면에서의 성장은 물론 국제공인인증으로 글로벌 인지도 및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컨텐츠 면에서도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써, 관련 업계와 일반인들을 두루 포괄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관람객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놓치지 말라고 추천하고 싶은 전시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승강기 안전과 관련된 체험, 교육, 문화 공연이 치러질 안전관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어린 자녀에게 딱딱한 교육이 아닌 재미있는 공연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되리라 본다.
Q.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협·단체, 기업 등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의 승강기 시장이 보유대수, 기술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는 여전히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국내외 기업, 협·단체 등 관련 업계가 함께 모여 안전사고 줄이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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