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신임 회장 김상환 교수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신임 회장 김상환 교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4.05.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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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프로젝트, 인류문화의 획기적 변화 몰고 올 것”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기술적으로 잠재력이 뛰어난 우리의 노력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관련 학자 및 기술자들의 노력으로 기계화터널시공기술에 있어서도 얼마안가 그 위상이 급상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최근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김상환 교수는 터널지하공간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김상환 교수는 “2년이라는 기간 동안 할 일도 많지만 좋은 전통과 기반을 역대회장들과 임원들이 완성해 놓았다”면서 “기존활동에 미래지향적인 생각과 의미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우리학회의 기술위원회 활성과 학회홍보에 대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를 소개해 본다면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경제활동의 폭발적인 증가와 아울러 대두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있어 우리나라의 국토와 자연환경 여건상 터널기술 발전에 대한 수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기술인들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자는 사명감을 갖고 구성된 단체다.
1992년 10월27일 창립된 터널지하공간학회는 터널건설에 있어서의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동안에 이루어지고 모든 분야의 요소기술을 개발, 보급하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개발된 기술을 소개, 보급하고 있다.
특히, 터널의 사전조사,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한 종합적인 연구 개발을 비롯해 터널공사의 안전시공과 대책, 환경보전, 터널시공장비의 개량, 개발 보급 및 시공의 표준화에 관한 연구 개발도 하고 있다.
또한 터널에 관련된 연구발표회, 강습회, 세미나를 개최해 그 연구개발 기술을 보급하며, 터널관련 국내·외 단체와 교류 협력함으로서 기술정보 습득,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학회는 터널지하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위원회들과 연구소가 있어 많은 회원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학회의 주요 구성원은 학계, 연구소, 정부, 공공기관, 시공사, 설계사 등에서 터널 및 지하공간산업과 연관되어 토목, 건축, 기계, 전기, 환경, 안전 뿐 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정회원만 2천700여명으로 인문사회과학분야에 활동하는 분들을 포함하여 준회원급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들도 포함 시킨다면 상당히 많은 분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와 현대시대에 지하공간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향후 지하공간에 대한 정책, 학술 및 기술을 주도하는 공익단체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 재임기간 구상하고 있는 주요 핵심계획은
기술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다양한 터널 및 지하공간 활용기술을 선도하고 보다 많은 회원님들이 활기차게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여 학회의 사회적 공익적 책무를 다하도록 하려고 한다.
또한 학회가 터널공학회에서 터널지하공간학회로 변경해 공학 뿐 만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포함 시켜 사회기술시스템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거듭나기 위한 학회의 근본적인 취지를 살려 학회의 위상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를 실시할 것이다.
이에 따라 터널지하공간분야의 기술과 공학 뿐 만아니라 정책 등 인문사회과학분야 측면까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회원이 증가될 수 있도록 기틀을 구축하려고 한다.
특히, 터널지하공간 분야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학술적인 정책토의와 제안 등을 통하여 학회로써의 의무를 충실히 하려고 한다.

 

-터널이 우리에게 미치는 중요성은 어떻게 되나.
터널은 인류의 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장시켜주고 특히 인류가 추구하는 자연광물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지하공간을 이용한 구조물이다.
공간적 단축으로 시간과 공간을 일체화시켜주고 지역과 지역, 삶과 삶을 소통시켜 지역적 문명과 문화의 벽을 허물어줄 뿐만 아니라 역사의 소통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확신한다.
이와같이 터널은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예술이며, 터널로 인해 우리에게 미치는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터널건설 측면에서 본다면 점진적으로 초대형 터널건설을 위해 첨단과학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에 첨단과학의 발전과 적용이 요구될 것이다.
터널굴착의 첨단화는 중공업산업의 발전과 육성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한다.
또한 대형 저장장소로 활용되어 인간의 생산 기술을 증대시키고, 또한 재난에 대한 대피수단으로 활용되어 우리 삶의 윤택함을 제공 할 것이다.
특히 미래의 교통망으로 국가 간 또는 지역 간 바다를 연결하는 터널 건설계획은 물류시스템의 보완 발전 분배로 교역을 확대하고 물류 교통량의 증가와 여객 및 관광서비스 증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터널로 인해 미지의 지하세계를 이용한 지하공간의 창출될 것이다.
아울러 이를 위한 터널프로젝트는 인류문화의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확신한다.

 

-터널공학이 앞선 나라는 어디이며, 한국의 위상은.
터널공학이 앞선 나라는 기본적으로 기후측면과 지형적인 측면에서 불리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터널을 오래전부터 건설한 국가들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미국 등과 같은 북유럽국가들의 경우 강한 암반 내 터널의 많은 건설 경험으로 암반터널기술이 앞서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일본 등은 암반 뿐 만 아니라 토사지반에서도 터널 건설의 많은 경험을 이용하여 기술적으로 발전되어 있는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은 기본적인 터널기술을 이용하여 도심지의 지하 개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공통적으로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터널건설을 위해 최근 발전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되는 기계화시공기술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반적인 터널기술은 해외경쟁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도 해외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개선 발전시켜 최근 지금까지 발전시킨 터널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단계에 있다.
특히 이미 터널기술이 발전된 국가와 비교해본다면 기계화 터널시공 기술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발전되고 있는 단계로 TBM과 같은 터널굴착장비의 국내생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하여 국내에서도 TBM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단이 구성되었고 일부 연구결과를 국내자체 TBM장비 생산에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미 해외기술을 전수하여 국내자체에서 생산을 시작한 기업도 국내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국내의 기계화 터널굴착 장비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있다.

 

-터널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최근 우리나라 순수 기술을 소개한다면.
터널에는 많은 기술이 요구되지만 최근에 획기적인 기술은 터널 콘크리트 라이닝 타설 기술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포항~삼척 철도5공구 터널건설공사 구간에 적용했다고 밝힌바 있는 2013년 1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콘크리트 급속양생’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하여 콘크리트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양생을 빠르게 하는 콘크리트 급속시공 기술로서 철도 및 도로건설시, 지형적인 특성상 지하구조물(터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외 지역에서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공사비용 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특히 추운지역 및 국가에서 공기단축과 시공확대 등 획기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 해외수출도 기대되는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세계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나마 최근 기계화 터널공사를 위하여 필요한 TBM장비를 국내기업에 의하여 자체 생산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중공업산업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청조경제에 힘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 중심으로 지하공간 개발에 많은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는지와 이에 대한 견해와 문제점은.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교통 혼잡비용과 혼잡구간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으로 지하공간을 활용이 증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지하공간의 활용은 지상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하고 지하 기반시설 건설로 토지보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발전 대안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이러한 공간을 공원 및 녹색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또한 지상 교통 기반시설 공간을 보행, 자전거 및 대중교통 수단 등과 같은 대체 교통수단 활용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제공 될 것이다.
근래 들어 국내의 경우 기존 교통인프라 계획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교통 기반시설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9년 제안된 서울시 U-Smartway 기본계획과 2011년 정부고시된 광역급행철도 GTX 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U-Smartway 지하공간 활용계획은 지상 교통 기반시설 공간의 쾌적한 생활환경 복원과 도심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오염원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이 공간을 공원 및 녹색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화를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대응시설로서 기반 구축 필요성 대두되어 상습침수지역에 대하여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사업을 서울시는 이미 시작을 했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는 도심지 지하공간 개발을 위한 대규모 도시권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도심부에 지하공간개발을 위해서는 지하공간의 소유권 문제 등 건설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하공간개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개정과 함께 국가 기술 경쟁력 및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하공간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개발 기술의 방향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해외의 경우에 대하여서도 간단히 소개하신다면.
해외의 경우 대도시권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 및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방재시설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친환경적이고 입체적인 도시공간 활용을 위한 지하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5년 말레이시아 SMART Project와 같은 방수로 겸용의 지하도로 건설 사례가 있다. 대심도 특수성을 감안한 방·피폭을 대비한 시설물로서 1920년대 모스크바 대심도 지하철은 지하 80m에 건설 피폭 및 대피시설로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건설된 지하구조물을 소개한다면.

 

일반적으로 터널 및 지하공간의 개발은 도로, 철도 등 교통시스템구축이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완공을 앞둔 경주에 건설되고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시설건설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방폐장 건설이라고 한다.
건설시작 당시 많은 민원 및 지반조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여 시공 가능여부에 많은 고충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건설을 수행하여 올해 6월경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 규모나 건설상 중요한 기술에 대해 요약해본다면,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로 지상으로부터 지하 80~130m 지하에 약 직경 30m, 높이 55m크기의 대규모 처분고(Silo)를 6개 건설하는 지하건설공사로 건설상의 중요한 기술로는 신뢰성 있는 지반조사기술, 지하수와 같은 지하공간의 환경대책과 처분고(Silo)의 설계 및 굴착시공기술 등을 들 수 있다.
이제는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이 구조물건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하공간 건설기술이 더욱 발전되고 우수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건설기술의 해외 수출이 기대 된다.

 

-마지막으로 좌우명이나 인생 철학은.
저의 인생좌우명은 간단하게 Give & Take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6장 38절 말씀과 같이 주면 우리의 신은 신이 담아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우리그릇을 가득 채워주신다. 이것이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각자의 분야에서 조용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누리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삶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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