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가공원 ‘용산공원’ 소통이 필요해
최초의 국가공원 ‘용산공원’ 소통이 필요해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05.28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 그 부지는 외국 군대가 120여년 동안 주둔해 있었기에 국민에게는 미지의 땅이었다. 때문에 공원 조성은 시작부터 그 의미가 특별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용산공원 조성은 그 처음부터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비교되며, 시민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공원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 얼마전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전문가들을 초대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성단계서부터 정부와 시민간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그 ‘소통’은 현재 안타깝게도 미흡하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용산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주체들이 소통을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하는데 말이다.
한 예로, 한-미 관계 때문에 설계하는 사람이 현장을 보지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이해 주체자 간의 소통이 우선돼야 할 답답한 실정. 또 시민참여형 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수용할 서울시와 시민간의 소통 채널도 없다. 시민의 지혜가 전문가보다 더 필요한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데도, 전문가와 시민이 각각의 길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용산공원 조성은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용산공원의 종합기본계획이 단위공원계획으로 바뀌었고, 거시적인 마스터플랜은 와해됐다. 이 시점에서 성공적인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국토부, 서울시, 시민 등 이 셋의 소통이 절실할 때 이다.
이해 주체자와 시민이 분리되는게 아니라 함께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 진정한 국민참여 공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