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구)백령병원 아트프로젝트 추진
인천아트플랫폼, (구)백령병원 아트프로젝트 추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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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사업자 공모 예정, 총 사업비 20억원 투입
문광부 선정 ‘2014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일환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가 평화와 예술의 섬으로 변모한다. (재)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과 인천광역시는 백령도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병원신축으로 유휴공간이 된 (구)백령병원을 리모델링하는 ‘(구)백령병원 아트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구)백령병원 아트프로젝트는 2014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총 사업비 20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이 투입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조만간 리모델링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백령병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병동과 관사 3동을 포함한 연면젹 1천589.24㎡의 규모로 인천 옹진구 백령면 진촌리에 위치하고 있다. 토지는 천주교 인천교구, 건물은 인천의료원이 각각 소유하고 있으며, 인천문화재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9일 인천교구 천주교유지재단 및 인천의료원과 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백령도 장병과 지역주민들의 신체적 상흔을 치유해 온 (구)백령병원은 백령성당 초대 주임신부였던 부영발(미국명 에드워드 모펫)신부에 의해 1962년 설립됐다.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종합병원으로 설립되어 심지어 치료를 받기위해 육지에서 백령도로 환자들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구)백령병원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아름다운 섬마을 미술관이자 예술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할 정신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산업단지 및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총 11개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 김성수 사무관은 “본 공모사업을 통해 폐 산업시설들이 예술공간으로 재창조되고 문화융성 정책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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