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놀이대 단체표준’ 계속 표류되나?
‘조합놀이대 단체표준’ 계속 표류되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05.12 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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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조달청의 단체표준 유예 기간이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은 유예기간에 비해 단체표준 관련 세 개 단체들의 입장이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단체표준 제정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데에는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의 반대가 가장 크다.
스포츠용구조합은 ‘안전인증’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인증제도가 있는데도 단체표준을 받아야 하는 건 비용 낭비라는 입장이다.
단체표준인증은 받는데만 300만원 가량 비용이 드는데 이건 영세한 회원사들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준다.
해외 수입 제품의 경우, 선진국인 그 나라에서도 인증을 받았는데 다시 단체표준을 받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 것. 또 정부의 법 기준에 따라 안전하다고 인정한 제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꼴이라는게 스포츠용구조합의 반대 사유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스포츠용구조합이 안전인증 업무를 하고 있지만 단체표준은 안전에 품질까지 보장하는 제도라는 입장이다.
이 조합은 현재 스포츠용구조합과 원만한 협의를 위해 전방위로 중제 요청을 할 예정에 있다.
놀이시설생산자협회는 공원조합이 현재 퍼걸러에 대해 단체표준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조합놀이대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회는 공원조합이 퍼걸러를, 놀이시설생산자협회가 조합놀이대를, 스포츠용구가 야외 운동시설을 맡아 단체표준을 진행 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는 입장이다.
한편 ‘회원사들의 제품이 조달에 쉽게 구매추진이 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는 조합의 마음도,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 때문에 무색하게 됐다.
관련 단체들 싸움에 속이 터지고 있는 건 영세한 회원사들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용구조합이 단체표준 관련한 부분에 대해 조율을 안 해주면 6월 이후 대안이 없다.
현재 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아직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충분히 협의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포츠용구조합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부터 조율하지 못했던 부분이 한 달 사이에 쉽게 협의가 가능해 질지도 의문이다.
현재 회원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 달 남은 기간동안 각 조합 및 협회간에 욕심은 접어두고 회원사들의 위해 서로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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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표준을 위하여 2014-10-10 13:49:09
음...공원조합에서 이번에 다시 조합놀이대 표준안을 '아이스텐다드'에 올렸군요..
조합놀이대는 단체표준이 불합리 하다고 판단됩니다, 당연히 중복 규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