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부품연구원 고광섭 원장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고광섭 원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4.03.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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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기술개발 메카로 육성할 것"
 

국내 건설기계 산업이 세계 6위라는 단기적인 빠른 성장을 이룬 중심에는 민간주도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건설기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으로 민간주도로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와 관련 고광섭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초대원장은 “민관연이 협력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연구원 설립은 매우 큰 의미가 있 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고 원장과의 일문일답.
 

-설립 배경과 취지는.
국가 정책적으로 건설기계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급속한 추격과 배기·소음 환경규제 등을 통해 후발국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사이에서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따라 잡고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부품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품질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과 완성차에 대한 시험, 인증 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2010년 6월부터 산업부의 국가 R&D 사업인 ‘그린건설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축된 건설기계 시험인증 시설과 연구기반을 토대로 2013년 12월 연구원이 설립됐다.

-연구원의 목표와 역할은.
연구원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건설기계 전문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이다. 연구원은 건설기계분야의 컨트롤타워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30년 세계 4대 건설기계 강국 실현을 위한 기술기반의 확보를 위해 융복합 건설기계 및 친환경 건설기계와 같은 최첨단 기술연구에 주력할 것이다.
연구원은 연구개발본부가 중심이 돼 미래 건설기계 산업의 전모가 바뀔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기계의 지능화, 무인화 등과 같은 IT 융복화 기술, 점점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및 하이브리드 동력기술 등의 친환경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계 지원방안과 산학연 협력연구 진행방향은.
국내 건설기계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산업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산업융합촉진사업 및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등과 같은 각종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 사업 수행을 통해 건설기계 산업 전반의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의 밑거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설기계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기술 파트너로 건설기계 관련 산업의 최첨단 부품개발 및 애로기술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해 기술개발의 혁신을 고취시키고 제품개발에서 양산까지의 전반적인 컨설팅과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의 전환계획은.
연구원은 세계적인 전문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건설기계 분야 전문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라서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위해서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우수 연구인력 유치가 수월해져 연구원의 경쟁력이 증대되고 R&D 수행능력이 우수해 질 것이다. 또 대외신뢰도와 기관의 위상도 증대되리라 본다.

-초대 원장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는.
연구원을 건설기계 기술개발의 메카로 육성하고 산업계 기술지원 및 국가 R&D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추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한국건설기계산업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 이를 통해 한국건설기계 산업이 2030년 매출 1천억불, 100조원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고자하며 세계 4대 건설기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중심이 돼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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